오는 9월 26일(토) 뉴송교회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이 아시안들의 대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달라스에서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들에게는 이번 행사가 한가지 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바로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과 때를 같이 한다는 것.
올해 추석은 한국 시간으로 27일(일), 달라스 시간으로 26일(토)인 터라 이번 ‘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과 절묘한 타이밍을 이루고 있다.
‘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뉴스코리아와 음식판매를 총괄하는 달라스 한국여성회(회장 강석란)도 이러한 시기적 특성을 살려 한인들이 고향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다양한 추석맞이 먹거리와 볼거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이벤트’일 뿐만 아니라, 타 아시안 문화권에 한국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입양아들과 그 가족 등 200여 명이 초청돼 추석의 ‘맛과 멋’을 함께 즐기는 잔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추석맞이 이벤트 = ‘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에는 추석과 관련된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다양한 문화체험 이벤트가 마련된다. 달라스 한국여성회는 행사장 방문객들이 직접 송편을 빚고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송편∙김치 체험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체험행사 후에는 자신이 만든 송편과 김치를 시식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송편∙김치 체험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참여를 원하는 한인 및 타문화권 방문객들은 행사장에 일찍 도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타문화권에 알린다는 취지에서 달라스 한국여성회는 현장에서 김치를 작은 병 한 병당 5 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잔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먹거리. 행사장에서는 달라스 한국여성회와 한미여성회 등 한인단체에서 준비한 음식과 다양한 요식업체들이 마련한 음식이 판매된다. 비빔밥, 김치 빈대떡, 콩국수, 오뎅, 떡볶이, 순대, 김밥, 만두 등이 판매되는데, 현금을 내고 음식을 구입하는 게 아니라 행사장 입구 오른쪽에 마련된 부스에서 시식권을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텍사스 스테이트페어’(State Fair of Texas)에서처럼 현금 대신 이용권을 먼저 구입해 사용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한가위의 풍성함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 가운데 선착순 200명에 한해 5 달러 상당의 시식권이 무료로 제공된다.
한복 역시 추석의 정취를 살리는데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달라스 한국여성회는 행사장 한 켠에 ‘한복 셀카’ 부스를 마련해 추석의 정취를 한 컷의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한다. 성인과 아동용 남녀 한복이 준비돼 방문객들이 한복을 직접 입고 경회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여기에 한국전통차를 마시며 다도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추석을 테마로 한인 미술학도들이 그린 그림 50여점이 행사장에 전시돼 추석의 정취를 한껏 끌어올린다. ‘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에서는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푸짐한 선물이 증정된다. 시식권을 구매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품 추첨 이벤트에는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한국 왕복항공권을 비롯해 42인치 TV, 아이패드 등이 제공된다.
◎ 추석맞이 전통 놀이 = 행사장에는 추석을 비롯한 한국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놀이 이벤트가 준비된다.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기차기가 가장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동들을 대상으로 즉석 제기차기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추석을 대표하는 놀이라 할 수 있는 ‘강강술래’도 한인 2세 및 타문화권 방문객들에게는 색다른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종과 문화를 초월해 방문객들이 모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돌며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줄넘기 등, 한국 고유의 전통 놀이가 방문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추석맞이 공연 = 뉴송교회 실내 체육관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다양한 추석맞이 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청룡태권도(관장 엄기우) 시범단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 다양한 전국 대회에서 이미 그 실력을 인정 받은 청룡태권도 시범단이 박력 넘치는 첫 무대를 장식하고, 공연 말미에는 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단의 화려한 무대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단의 공연은 어디서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세계적 수준의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라스 한국학교(이사장 김원영)도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달라스 한국학교 천주교 캠퍼스의 학생들이 장구춤 공연을 펼쳐지고, 최예진 진무용단 단장님이 이끄는 플레이노/리차슨 캠퍼스 학생들의 부채춤 공연이 이날 공연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달라스를 대표하는 명문 사립고 가운데 하나인 뉴먼스미스 고등학교(Newman Smith High School)가 ‘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에 동참해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뉴먼스미스 고등학교의 사치요 스미스(Sachiyo Smith) 교사가 이끄는 ‘일본 댄스팀’의 공연이 이번 행사를 진정한 다문화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이 외에도 웨슬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박성신 (사) 한국국악협회 텍사스 지부장이 이끄는 ‘한솔’ 사물놀이 공연, 라인댄스, 우쿨렐레 연주, 달라스 노래 교실의 중창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북텍사스 아시안들의 대축제의 장이 될 ‘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이 열리는 뉴송교회 주소는 4220 Fairway Dr. Carrollton, TX 75010이며 건강검진 및 의료상담 예약에 관한 기타 세부적인 내용은 뉴스코리아(972-247-9111)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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