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사랑입니다” 2015 밀알의 밤’ 대성황 가수 ‘바다’, 감동의 무대 선사 … 1,000여 관객 운집, 장애인들 향한 사랑과 후원의 열기로 ‘후끈’

bada470.jpg


텍사스 밀알 선교단, 장애인 ‘그룹홈’ 건립 추진 … 콘서트 수익금 전액 ‘그룹홈’ 건립에 사용, 지속적 후원 ‘절실’ 

달라스의 늦여름 밤이 장애인들을 향한 사랑과 후원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텍사스 밀알 선교단(단장 이재근 목사)이 주최한 ‘2015 밀알의 밤’ 바다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
장애인들의 ‘그룹홈’ 기금 모금을 위해 지난 11일(금) 달라스 영락장로교회(담임목사 명치호)에서 열린 바다 콘서트에는 1,000여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바다 콘서트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관객들은 오후 7시 30분 공연이 시작하기 전부터 일찌감치 공연장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관객들의 연령층도 10대 청소년에서부터 50∙60대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객석에는 미국인 및 다문화권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콘서트 주최측은 당초 900석에 가까운 1층만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예상 외로 많은 관객들이 몰리자 2층까지 개방했다.

◎ 가창력과 진솔함의 무대 = 걸그룹 S.E.S.의 리드보컬 출신답게 바다는 그녀의 명성에 걸맞는 가창력과 장애인들을 향한 진솔한 이야기로 1,000여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Dream Come True’로 첫 무대를 장식한 바다는 노래 중간중간 장애인 사역에 대한 중요성과 자신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이며 공연을 주도해갔다.
대중음악은 물론, ‘내 발을 씻기신 예수’와 ‘약할 때 강함 되시네’ 등의 복음성가를 가미한 레퍼토리로 무대를 장식한 바다는 자신을 천주교인이라고 소개하며 장애인들을 향한 사회적 관심과 후원을 호소했다.
바다는 “주님을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들을 가까이 뵐 수 있어 기쁘다”며 “가장 힘든 순간에 나를 이끌어준 그분의 에너지로 여기까지 와서 좋은 공연을 펼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다는 또 “밀알의 밤을 통해 신이 주신 은총과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오늘 공연을 통해 작지만 아름다운 기적의 불씨가 살아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 말미, 영락장로교회 본당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와 ‘나 항상 그대를’ 등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바다는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들과 손을 잡으며 한마음 한뜻으로 교감했고, 관객들은 이에 환호했다.
페어뷰(Fairview)의 한 교회를 통해 공연 소식을 듣고 공연장을 찾았다는 루비 양과 엘리 양은 이번 공연을 통해 바다의 팬이 됐다고 말했다.
헨드릭 중학교에 재학 중인 루비 양과 엘리 양은 “K-POP을 좋아해서 이번 공연에 참석했다”며 “바다의 가창력에 놀랐고, 장애인들을 위해 무대를 선사한 바다의 따뜻한 마음에 감명 받았다”고 반응했다.

◎ 밀알 칼리지 학생들의 ‘감동의 무대’ = 바다의 공연에 앞서 펼쳐진 텍사스 밀알 선교단 ‘밀알 칼리지’ 성인반 학생들의 특송 무대는 1,000여 관객들에게 짙은 감동을 남겼다.
이들은 김신호 씨의 지휘를 받으며 그 동안 연습해온 ‘You Raise Me Up’을 합창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소 서툰 노래실력이었지만, 이들의 특송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장애인은 축복”이라는 텍사스 밀알 선교단의 비전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공연 후 밀알 선교단 후원을 결심했다는 한 한인은 “바다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는데, 장애인들로부터 더 큰 감동을 받고 돌아가게 됐다”고 전하고 “장애인들은 우리가 함께 해야 하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 공연을 선사한 밀알 선교단에 감사한다”고 반응했다.
밀알 칼리지 특송에 앞서 이재근 목사는 마태복음 11장 28절의 성경구절을 인용해 간략한 설교를 전했다.
이재근 목사는 장애인 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변화를 체험한 세 사람의 간증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장애인 자원봉사를 통해 영적 게으름과 무기력함에서 벗어난 시애틀의 한 자원봉사자를 소개하고 장애인 자원봉사에 대한 달라스 한인사회의 더 큰 관심을 호소했다.
이 목사는 또 장애인 아들을 한때나마 ‘신의 저주’라고 여겼던 한 장애인 부모를 소개하고 “장애인은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리신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예수를 만난 후 삶이 바뀐 장애인들을 소개한 후 “모든 장애인들이 예수를 만나 병을 고치고, 삶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끝으로 “우리 모두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이었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원래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었던 귀머거리, 하나님과 대화할 수 없었던 벙어리,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없었던 장님이었다”며 “모두가 예수를 만나 영적 장애에서 깨어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 수익금 전액 장애인 ‘그룹홈’ 건립에 사용 = 매년 무료로 개최돼 온 것과 달리 이번 ‘밀알의 밤’ 콘서트는 10 달러의 입장료가 부가됐다. 수익금 전액을 ‘밀알 그룹홈’ 건립을 위한 기금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텍사스 밀알선교단은 3년여의 준비 끝에 장애인들에게 집단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HCS(Home and Community Service) 자격을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획득했다.
장애인들 가운데는 텍사스 주정부가 제공하는 HCS혜택을 받아 생활하는 사람도 있지만, 텍사스 밀알 선교단 장애인들 가운데 HCS 혜택을 받는 장애인은 2~3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장애인들은 합법적 이민 신분이 아니거나, HCS 대기자 명단이 5~10년 정도 밀려있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텍사스 밀알 선교단은 두 채의 그룹홈을 마련해 한 채는 HCS 수혜 장애인들을 위한 그룹홈으로 운영하고 또 다른 한 채는 HCS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운영할 계획이다.
텍사스 밀알 선교단은 20만 달러를 목표 모금액으로 잡고 있다. 이 가운데 12만 달러는 두 채의 주택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다운페먼트로 사용하고, 나머지 8만 달러는 수수료 및 장애인 그룹홈 규정에 맞게 주택을 수리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텍사스 밀알 선교단은 이번 바다 콘서트 전까지 약 3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다. 앞으로 17만 달러 가량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텍사스 밀알 선교단은 미 국세청이 승인한 501C(3) 비영리법인으로, 모든 후원금은 세금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후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다. 우편으로 체크를 보낼 경우 ‘TEXAS Milal Mission’을 수취인(Payable To)으로 적고 P.O. Box 155112, Irving, TX 75015로 발송하면 된다. 온라인으로도 후원금을 낼 수 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texasmilal이나 웹사이트 txmilal.com에 접속하면 온라인으로 후원금을 낼 수 있다. (Paypal – txmilal@gmail.com)
텍사스 밀알 선교단 자원봉사 및 후원에 관한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이재근 목사(682-561-9826)에게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