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불교사찰’ 달라스 보현사 ‘후불탱화 점안식’ 성황 학산 대원 큰스님 참석, 보현사 대법당서 점안식 거행 … 12일(토) ‘Unity Church’서 대원 큰스님 선법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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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달라스 보현사(주지스님 지암스님)가 후불탱화 점안식을 개최하고 정통 불교사찰의 면모를 갖췄다.
지난 6일(일) 오전 10시 30분, 달라스 보현사 대법당에서 열린 후불탱화 점안식에는 보현사 신도들은 물론, 달라스 한인사회 유력 인사들이 참석해 달라스 보현사의 역사적인 날을 축하했다.
이날 점안식에는 한국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스님인 학산 대원 큰스님이 함께해 더 깊은 의미를 더했다.
보현사가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드물게 후불탱화를 보유함에 따라 보현사 신자들은 시종일관 경건한 자세로 점안식에 임했다.
탱화란 부처나 보살, 성현들의 모습을 이미지화 해 법당의 벽에 거는 배경 그림으로, 한국에서는 사찰 법당에 후불탱화가 걸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민사회에서 법당에 탱화를 갖춘 사찰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
‘탱화’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살리고 부처의 가르침을 전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성물로 여겨진다. 이번에 달라스 보현사 대법당에 들여온 후불탱화는 한국의 인간문화재급 미술가들이 6개월여에 걸쳐 제작한 것이다. 규모는 너비 10피트에 높이 7 피트로, 미주 한인사회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보현사 후불탱화 점안식 참석차 달라스를 방문한 학산 대원 큰스님은 오는 12일(토) 오후 7시, 유니티 교회(Unity Church, 주소 6525 Forest Ln. Dallas, TX 75230)에서 선법회를 개최한다.
대원스님의 선법회는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명상이나 깨달음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대원스님의 선법회에 대해 보현사 지암스님은 “대원스님의 이번 선법회는 우리의 영혼을 적시는 진리의 말씀을 듣고, 진리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종교에 관계없이 명상이나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원스님은 1986년 옛 제석사 터에 참선 수행 도량으로 학림사를 창건한 인물이다. 16세에 출가해 행자 시절부터 ‘대근기’라는 별명을 지니며 평생을 참선 수행으로만 일관해온 대원스님은 3∙1운동의 민족대표인 용성스님의 선맥을 이은 전종정 고암스님의 법을 이어 받은 전법 제자다. 대원스님은 불교계를 대표하는 선지식으로 통찰되는 송담, 진제스님과 함께 한국 선불교의 맥을 이어가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정법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는 달라스 보현사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사시 정기법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는 참선반 모임을 갖는다.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글문화 학교도 운영한다.
대원스님 선법회 및 보현사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보현사 웹사이트(dallasbohyunsa.com)를 참고하거나 전화 972-238-8005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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