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주를 돌며 이민 개혁 촉구를 외쳤던 버스투어 ‘드림전국횡단 캠페인(Dream Rider)’이 지난 7일(금) 텍사스에 안착하면서 12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4명의 한인학생을 포함해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추방유예(DACA,이하 다카) 수혜자와 지지자, 스탭으로 구성된 18명의 ‘드림 라이더(Dream Rider)들은 7일(금) 정오, 달라스 지역단체인 미 파밀리아보타(Mi Familia Vota)의 대강당에 집결해 이민자로서의 경험담, 버스투어의 과정에서 느꼈던 여러 경험, 그리고 이민정책과 인종차별 등에 대한 자신들의 신념을 밝히며 전국횡단 캠페인을 종료했다.
특히 데이비드 한 씨는 “기다리기만해서는 변화가 없다. 두려워말고, 조직적으로 행동해서 모든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변화를 이끌어 가자”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들 드림 라이더들은 지난 7월 27일(월)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를 거쳐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텍사스까지 12일동안 전국 7개 주를 방문하며 서류미비 불법체류 청년들의 고충을 대변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정치인들을 만나 이민자 권익과 인종 정의, 그리고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알리며 이민 개혁 확대를 촉구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다카(DACA)는 어릴 적 미국에 불법 입국해 합법적 신분을 취득하지 못한 채 체류하는 학생 및 청년을 구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법의 시행으로 서류미비 불법체류 학생 및 청년들은 운전면허증이나 상위학교 장학금, 노동허가서 등을 취득할 수 있게돼 이전과 비교해서 삶의 질이 바뀌게 됐다.
이러한 이들의 상황을 통해 다카(DACA) 확대의 필요성을 알리고, 부모 추방유예(DAPA) 실시 등 이민개혁 확대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에 더 나아가 이민자 문제와 인종차별의 문제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 2013년에 8명의 한인 청년들로 시작했던 첫번째 투어와는 달리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안계, 라티노 및 아프리카계 미국인까지 가세해 두배 이상 성장한 규모로 진행됐으며, 인디고고를 통해 15,000달러의 기금 마련과 지역단체들의 후원 등을 통해 버스를 빌려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다.
캠페인 홍보담당 정가영 씨는 인터뷰를 통해 “지역단체와의 만남이나 유권자등록 등의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를 환영하고, 하는 일을 높이 평가해주셔서 힘과 격려를 얻었다”고 말하며 “전국에서 모인 학생과 청년들의 네트워크에 큰 의미를 두며 이후 이들간에 연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다음 행보를 밝혔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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