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공항 우버 서비스 시작, 그러나 안전은? 우버 운전자 사칭한 남성, 여성 승객 강간 혐의로 구속 … 회사 측 안전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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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달라스에서도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일반인이 자가용으로 택시처럼 승객을 태워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일종의 콜택시 사업인 우버는 최근 기업가치가 510억달러에 이르렀다는 발표와 함께 그 주가를 더하고 있다.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3일(월)부터 DFW 공항에서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우버와 함께 리프트(Lyft)도 공항 승객과 화물을 픽업해 목적지까지 라이드를 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게 된 것. 이로써 DFW 공항은 우버와 리프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승객이 많이 붐비는 공항이 됐다. 
우버는 렌터카 회사와 계약하고 고급차를 이용해 승객을 태우는 서비스인 ‘우버블랙(UberBLACK)’과 일반인이 자가용으로 운영하는 ‘우버엑스(UberX)’ 그리고 택시기사가 직접 우버 운전자로 운행하는 ‘우버택시’ 등의 서비스로 나눠져 있는데, 모두 앱을 통한 손님 관리가 이뤄지는 특색이 있다. 
우버는 이전에 앱을 사용한 교통편 서비스에 대해서 공항은 도착 승객을 픽업하는 걸 허용하지 않았고 출발 승객만 태워다 내려놓을 수 있게 허용했다. 이제 이 모든 게 허용된 셈이다. LA 공항은 몇 주전 이런 승객 픽업 및 라이드 서비스를 허용한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이 된 바 있다. 
우버와 리프트는 올해 초부터 러브필드 공항에서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버블랙 고객은 공항에서 라이드를 받을 수 있었지만 그보다 좀 저렴한 우버엑스는 아직 활용되지 않았었다. 우버엑스의 경우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비용이 23달러에 공항비 2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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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우버 서비스가 달라스 주민들에게 가까워졌지만 최근 이와 관련해 안전사고가 발생해 우려를 주고 있다. 우버 운전사인 것처럼 행세한 한 남성이 승객이었던 달라스의 한 여성을 강간한 사건이 발생한 것 때문에 주의를 주고 있다. 
달라스 시 대변인은 이 우버 운전자가 달라스에서 우버 운전자로 운전하도록 권한이 주어진 인물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플레이노 거주 56세 탈랄 알리 참모트(Talal Ali Chammout)가 범인으로 그는 지난달 29일(수) 체포된 뒤 달라스 카운티 구치소에 1일(토) 수감돼 1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경찰에 의하면 참모트는 지난 7월 25일 오크론(Oak Lawn)에서 저녁 8시경 한 여성을 픽업해 웨스트 오크 클리프(West Oak Cliff)에 있는 그녀 집까지 운전해줬다. 그런데 그 여성 집까지 따라들어가 강간 범죄를 저지른 것. 
시 대변인 새나 시웨드(Sana Syed)는 이 사건이 달라스 우버 운전자에 의한 첫번째 성폭행 기소건이라고 전했다.
우버 서비스에 등록하는 운전자는 카운티와 주 및 연방 신분 조회를 마친 사람이어야 한다. 달라스도 우버 운전자로 활동하려면 허가를 받기 전 이런 신분 조회를 거치고 있다. 
그런데 참모트는 우버 운전자로 시에 신청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그가 시에 우버 운전자 신청을 했다 해도 허가를 받을 자격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운전자가 되려면 중범죄 전과 및 실형 만료가 최소 5년전이어야 한다. 
그런데 챔모트는 1995년에 상해죄로 기소된 바 있고 2006년에는 해외로 군용 장비를 보내려고 구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6년 반 수감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그는 지난해 매춘 혐의로 체포됐다가 나중에 무죄가 된 적이 있었다. 
달라스 경찰국 조사 결과 참모트는 위조된 달라스 시 우버 운전자 허가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우버 운전자 허가증은 2010년에 만료된 것으로 다른 운전자의 것이었는데 이것이 어떻게 참모트의 손에 들어갔는지 수사 중이다. 
달라스 시는 우버 화사에게 어떻게 이런 운전자가 우버를 사칭해 승객을 태울 수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라고 의뢰한 상태다. 
알려진 바로는, 이 여성 핸드폰에 참모트가 같은 이름으로 기재돼 있는데, 리무진 회사 주인으로 표기돼 있었다고 한다. 
시웨드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착잡한 일’이라고 전하며 우버가 운전자에 대해 전과 조회를 하고 있었는지 의문이 간다는 입장을 전했다. 달라스 시는 우버 회사가 운전자 허가를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시 데이타베이스에 들어가 언제든 무료로 보게 했다는 것.
현재 달라스 시는 다른 운전자 중에서도 허가가 없는 상태로 운전하는 이가 없는지 혹은 가짜 허가를 갖고 운전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우버 회사에게 확인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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