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지역 한인 테니스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텍사스의 찜통더위를 ‘이열치열’로 날리며 워싱턴 D.C. 미주체전의 열기를 이어갔다.
30명이 넘는 테니스 동호인들은 지난 8일(토) 코펠에 위치한 ‘웨건 윌 테니스 센터’(Wagon Wheel Tennis Center)에서 열린 ‘2015 랜드마크 클래식 테니스 대회’에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DFW 한인테니스협회(회장 제프 최)가 주최하고 한인 테니스 동호회 ‘달라스 테니스 워리어스’가 주관한 ‘2015 랜드마크 클래식 대회’에는 총 32명이 출전했다.
참가자들은 테니스 실력에 따라 A∙B∙C∙D 등급으로 우선 구분된 후, 각 등급에서 한 명씩 추첨을 통해 선발돼 8개 팀으로 나뉘었다. 8개 팀들은 A리그와 B리그로 나뉘어 풀 리그전으로 예선을 치른 후 본선에서 토너먼트로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뤘다.
각 경기마다 6게임씩, 한 세트로 승부를 가린 본선에서 ‘히트’(Heat) 팀이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터미네이터’(Terminator) 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주최측은 참가자들 가운데 남녀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하는 한편, 이번 대회 협찬사들 가운데 하나인 주간지 KTN이 제공한 테니스 라켓을 대회 최연장 참가자에게 경품으로 제공했다.
이번 대회는 ‘랜드마크 부동산’이 후원하고 김봉룡 CPA, 영클리닉, KTN 등이 협찬했다.
DFW 테니스 협회는 매년 2~3 차례 크고 작은 테니스 대회를 개최해 북텍사스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테니스 동호인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DFW 테니스 협회 제프 최 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2015 랜드마크 클래식 테니스 대회는 북텍사스 지역의 테니스 동호인들이 함께 모여 부담 없이 테니스를 즐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달라스에 한인 테니스 협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회원들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DFW 한인 테니스 협회에는 현재 약 4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테니스 협회는 오는 10월에 또 한번의 테니스 대회를 개최해 참가자들이 보다 경쟁적인 환경에서 테니스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2015 랜드마크 클래식 테니스 대회’ 경기에 앞서 거행된 개회식에서 후원사인 랜드마크 부동산의 잔 리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테니스 동호인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 서로 화합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DFW 한인 테니스 협회는 지난 6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18회 미주체전에서 달라스가 종합 2위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달라스의 테니스 실력을 전 미주 한인사회에 알린 바 있다.
테니스 대표팀은 워싱턴 D.C. 미주체전에 19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금메달 5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해 달라스에 종합점수 600점을 안기는 쾌거를 이뤄냈다.
테니스 협회는 지난 7월 9일(목) 자축연을 마련해 워싱턴 D.C.에서 맹활약한 선수들과 협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주니어 테니스 국가대표팀 단장을 역임한 바 있는 테니스 협회 최수영 고문은 이날 행사에서 테니스 대표팀이 부상을 비롯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혼을 불태워 테니스 단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치하했다.
달라스 테니스 대표단이 워싱턴 D.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2세 선수 발굴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협회는 다양한 대회 및 정기적인 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회원 배가 운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테니스 협회는 특히 2년 후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19회 미주체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달라스 종합우승의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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