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지난 8월 2일(일) 밤 9시 39분, 가수 에일리 소속사가 트위터를 통해 달라스 공연이 취소되었음을 알려왔다. 내용은 “달라스 공연이 미국에서의 공연 비자 승인 지연으로 공연이 취소되었다”는 것으로, “기다려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공연 홍보와 티켓 판매를 담당해온 뉴스코리아는 공연 기획사인 핫박스 엔터테인먼트에 사실여부 확인을 요청했고, 핫박스 관계자는 변호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월) 뉴스코리아를 찾은 핫박스 측의 실무담당자인 대니얼 김씨는 “에일리와 함께 동행하는 백댄서들이 미국에서 공연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에일리가 미국 시민권자이다 보니 백댄서들의 경력만 가지고는 단독적으로 공연비자를 받기가 어려워 에일리와의 공연 경력 이력을 입증하는 추가 서류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이민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두 가지 문제가 발생했는데, 첫 번째는 에일리와의 공연 경력이 최소 1년 이상 돼야 P1(공연비자) 신청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백댄서들이 최근에 합류한 터라 경력이 6개월 정도밖에 입증이 안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설령 추가 서류를 구비한다 하더라도 이민국과 서류를 주고받는데 한달 가량의 시간이 소요가 된다는 점이다. 운이 좋아 공연일 이전에 비자가 나오면 모를까, 그 때까지 비자가 나오지 않게 되면 공연 막바지에 공연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연 취소가 불가피했다는 게 핫박스 측의 설명이다.
그 동안 다양한 창구를 통해 이뤄졌던 티켓 판매는 8월 2일부터 중단된 상태이며, 티켓을 이미 구매한 사람들은 티켓을 구매했던 곳에서 환불을 받게 된다. 뉴스코리아는 이미 티켓 구매자 전원에 대한 환불을 완료한 상태이며, ticketfly.com을 통해 구매한 사람들의 경우 8월 7일(금) 티켓 환불 절차에 대한 세부사항이 공지될 예정이다.
뉴스코리아는 공연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가 다시는 벌어지지 않길 바라며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 공연 전문 변호사인 리차드 정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리차드 정 변호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P1 비자 신청은 첫 번째 요건이 ‘internationally recognized level of performance’다. 따라서 공연팀 개개인이 그 정도 레벨의 인지도를 증명하지 못할 경우 대개 공연 주체인 에일리의 인지도를 증명하고 에일리가 각각의 공연팀이 없을 경우 공연이 어렵다는 것으로 증명이 들어가야 한다”며 “이때 중요한 요건이 에일리와 함께 일한 경력이 최소 1년 이상 입증돼야 하는데, 이 부분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비자가 나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리차드 정 변호사는 또한 “서류가 준비돼도 이민국 승인에 최대 15일 정도가 소요되고, 서류 발송 기간까지 고려했을 경우 8월 28일까지 비자 승인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모든 정황을 고려했을 때 모험을 하기보다는 안전하게 미리 공연을 취소한 것이 적절한 판단이기는 했으나 사전에 공연팀 개개인에 대한 자격 요건을 검토하지 않고 공연이 추진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핫박스 관계자들은 에일리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과 티켓을 구매한 모든 팬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을 전하며, 더 좋은 공연을 기획해 달라스 공연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연 티켓 환불과 관련한 문의는 핫박스 엔터테인먼트(469-978-3133
https://www.facebook.com/pages/Hottboxx-Entertainment/1605105376413570?fref=ts)로 하면 된다.
전성우 기자 newkotv@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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