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니 학생들, 경찰 인종차별적 단속 희생양? 흑인, 인구 차지는 적은데 단속되는 건 많아 … 경찰 측 “그런 차별 없지만 재고” 강조

mckinneyblog.dallasnews.com_files_2015_08_Dowell-Middle-2.jpg

텍사스 인권 단체인 애플시드(Appleseed)에 의하면 맥키니(McKinney) 학군의 흑인 학생들이 지역 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에 비해 경찰에게 티켓을 받고, 체포되거나 기소되는 숫자가 비정상적으로 많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흑인인권협회 법적방어 및 교육 기금 팀과 함께 맥키니 경찰 소속 학교 경찰의 경우 어린 학생들을 대하는데 있어 특별히 교육을 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맥키니 지역은 지난 6월 수영장 파티에 참가했던 흑인 십대 소녀를 백인 경찰이 과잉진압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던 적이 있어서 흑인에 대한 경찰의 처우 문제가 큰 이슈로 부각된 상태다. 
자료 분석 결과 흑인 학생들이 맥키니 학군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체포와 티켓 발부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월부터 2015년 6월 사이 흑인 학생이 맥키니에서 전체 학생의 13%만 차지했는데 학교 경찰에 의해 티켓을 받은 경우는 36%, 체포된 경우는 39%에 달했다. 
맥키니 학생들이 문제가 된 이유도 대부분 평범한 것으로 풍기 문란(2012년 이후 164건), 수업 및 교통 방해(110건), 마리화나 소지(69건), 담배 소지(44건) 등이었다.
텍사스는 2013년 수업 방해나 학교 버스 안 소동 학생에 대한 티켓 발부를 금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싸우거나 욕설 및 공격적 행동 등의 풍기 문란의 경우 학교 경찰은 여전히 티켓을 발부할 수 있었다.  
맥키니 학군과 맥키니 경찰국은 합동으로 성명을 내고, 학교 경찰에 대한 보충 훈련의 필요성에 대해서 동의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이 학생을 처벌하는데 있어 인종에 따라 달라지거나 가혹했던 적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맥키니 학교들의 12명 경찰 중 8명이 마이너리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의회는 최근 학생이 3만명이 넘는 학군들은 학교 경찰에 대해 특별 훈련을 시키도록 법제화했다. 아동 발달 및 분노 제어 기술 등을 습득하고 장애나 특별 교육이 필요한 학생과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해서 학교 경찰이 미리 교육을 받게 한 것. 
그러나 맥키니 학군은 현재 학생 수가 24,500명이어서 학교 경찰이 훈련을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애플시드의 조사에 의하면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이 백인 급우보다 더 많이 학교 징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흑인 학생들이 행동에서 타 인종보다 더 문제를 발생시키는 건 아니라는 조사도 있어서 이에 대한 견해가 상반되고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