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플래그(Six Flags) 테마 파크가 셀카봉 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셀피(Selfie. 셀카)를 찍기 위한 스틱(봉)을 가지고 파크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것인데, 최근 셀카봉 반입을 금하는 다른 유락지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에 발맞춘 것.
알링턴의 파크를 포함한 식스플래그 체인은 최근 시즌 입장권 구매자들에게 셀카봉을 더 이상한 ‘환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식스플래그는 디즈니 파크가 셀카봉을 금지한 정책과 같은 입장을 취하기로 한 것이다. 디즈니도 처음에 셀카봉 금지를 롤러코스터와 같은 라이드에만 적용했다가 이제는 파크 전체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식스플래그 대변인 샤론 파커는 “현재 많은 시설들이 공공 안전을 위해 이런 물건 반입을 금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우리는 이런 결정을 우리 자체 환경에 근거해 내렸다”고 전했다. 그녀는 “셀카봉으로 인한 어떤 사고도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우리 목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장에서도 올 시즌 셀카봉을 금하고 있다. 셀카봉과 스마트폰을 머리 위로 흔들며 사진을 찍게 되면 다른 입장객의 경기 관람에 방해를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취해진 조치.
농구 및 하키 게임이 열리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AAC) 역시 2015년부터 이를 금하고 있다. 관람객들을 방해하고 경기장을 즐기려는 분위기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게 이유다.
페로 자연과학박물관(Perot Museum of Nature and Science)도 다른 유명 박물관처럼 관람객에게 셀프봉은 집이나 차 안에 두고 오라고 말한다. 박물관은 셀프봉만이 아니라 모든 카메라 봉을 다 금하고 있다.
달라스 동물원은 셀피 사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금지는 하지 않고 있다. 셀카봉을 금지할만한 큰 사고가 없었다는 게 그 이유. 만약 관람객의 50% 이상이 이에 대해 불만을 전하는 시점에 이른다면 금지를 고려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이 신경쓰는 것은 셀카봉을 동물 우리 안으로까지 들어가게 하는 경우다. 최근 동물원들은 동물들에게 마음껏 뛰놀수 있도록 오픈된 공간을 많이 늘리고 우리나 케이지들을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셀카봉을 안으로 넣는 경우 위험성이 그만큼 늘었다는 것.
포트워스 동물원은 셀카봉 금지를 취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뉴욕의 센트럴 파크 동물원은 이런 제품을 금하고 있는 몇개 동물원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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