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카운티에서 가정폭력의 희생자들 가운데 경찰, 쉼터, 보호 단체 등에게 도움을 청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 피해를 덜 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화) 발표된 연구 조사에 의하면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가까운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34명의 남녀 중 쉘터 등의 쉼터나 공권력있는 보호 단체에 도움을 요청한 사례가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물론 이 중 몇명은 경찰이나 변호사 등에 연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시스 여성쉼터(Genesis Women’s Shelter)의 잰 랜바인(Jan Lanbein) 소장은 이런 사실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실이다”고 말한다. 보호 단체 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면 죽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현실을 인정한 것.
달라스 카운티에서 가까운 파트너 폭력 및 살해 보고서는 처음 발표된 것인데 텍사스에서 여성이 사망 피해자가 되는 사례에 있어서 달라스가 가장 많은 기록을 보이고 있어서 의미있는 조사로 여겨진다. 이 연구 조사를 위해 경찰, 의료진, 검사 및 피해자 보호단체 등이 달라스 카운티 가정 폭력 및 사망 조사팀에 지난 5년간의 자료를 보내 취합한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 결과 가정 폭력 피해자가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지역 쉼터 등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도 드러나 이에 대한 후속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달라스 카운티는 가까운 파트너에 의한 여성 사망율도 텍사스에서 가장 높다.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달라스 카운티에서 사망한 49명 중 34명은 가정 폭력에 의한 것이었다. 이 중에는 옆에 있다가 살해를 당한 아동이나 어른도 있고 파트너 살해 후 자살을 한 가해자도 포함돼 있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여성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평균 나이는 38세며 최소 19세부터 71세까지 연령대를 이룬다. 모두 달라스 소재 집에서 살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단 3명만 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은 보호 신청이 받아들여졌지만 사망으로 무효화된 상태고, 나머지 1명의 보호 신청은 여전히 계류 상태다.
패밀리 쉼터(The Family Place Shelter)의 페이지 플린크(Paige Flink) 소장은 일부 여성들이 보호 신청을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경찰이 개입되면 자녀에 대한 권리를 빼앗길까봐 염려해서라는 것.
플린크 소장은 달라스의 비영리 단체인 패밀리 쉼터가 무료 상담을 확대해 베풀기로 했다고 전한다. 때로 이런 상담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
상담을 받은 여성이 개인적으로 힘을 얻기도 하고 또 교육 및 고용 기회를 얻기도 하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 의해 상처 받아야할 이유가 없다”는 걸 알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번 사망 보고서에 의하면 “도움을 구하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고 플린크 소장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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