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에서 미물에 이르기까지 … 민화에 담긴 인생의 멋과 맛” 국민대 정경화 교수 민화 전시회, 8월 7일(금)부터 16일(일)까지 … “색다른 한국문화 장르 경험할 절호의 기회”
도자 공예 및 민화 작가로 잘 알려진 국민대 정경화 교수가 8월 7일(금)부터 8월 16일(일)까지 달라스에서 민화 전시회를 갖는다.
캐롤튼 H마트 열린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정경화 교수의 이번 전시회에는 정 교수의 30여 작품들이 전시된다.
‘자연시인’을 주제로 열리는 정경화 교수의 민화 전시회는 달라스 중앙일보 문화사업부(원장 문정)가 주최하며, 전시 기간 동안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8월 8일(토)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정경화 교수의 △ 모란화조도 △ 초충도 △ 문자도 △ 영모화 △ 십장생도 등이 전시된다. 모란화조도는 ‘꽃 중의 왕’이라 불리는 길상의 상징인 모란꽃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부귀영화, 공명,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특히 온갖 종류의 나무와 각양각색의 새들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부부간의 금슬과 집안의 평안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많은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초충도는 풀과 벌레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대자연뿐만 아니라 그 안에 사는 미물들까지도 자세히 관찰하고 그 생태를 그린 초충도를 통해 인생의 멋과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문자도는 글자의 의미와 그에 따른 상징물을 조합한 작품이다. 형상을 구체화하는 상상력, 자획을 꾸며 내는 장식 무늬와 색감 등이 관람 포인트이며, 한국적 ‘타이포그래피’의 좋은 예로 볼 수 있다.
영모화는 새와 동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으로, 산수와 인물화 다음으로 큰 비중을 이뤄왔다. 인간과 더불어 사는 자연 속에서 서식하는 동반자로 생태적 특성과 효용성 등이 인생의 소망과 결부돼 인간의 삶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벽사와 길상의 대상으로 즐겨 그려졌다.
십장생도는 장수를 기원하며 장수의 상징인 거북, 소나무, 달, 해, 사슴, 학, 돌, 물, 구름, 불로초를 한 화면에 배치해 장식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달라스 중앙일보 문화사업부는 이번 정경화 교수의 전시회를 통해 지금껏 달라스에서 접할 수 없었던 민화의 참 맛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정 원장은 “금방이라도 옥구슬 되어 구를 것만 같이 유난히도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정경화 교수의 모습은 작품 속에서도 확연히 드러나 있다”라며 “자연의 소재를 아름다운 색채를 통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민화, 들에 피어나는 작은 풀꽃에서부터 미생물까지도 정경화 교수의 손끝에서는 세상의 아름다움으로 재탄생 된다”고 설명했다.
정경화 교수는 ‘정경화 대학’에서 도자 공예를 가르치고 있으며 수년간 민화에 심취되어 작업을 해오고 있다. 정경화 교수는 청자토를 이용한 깔끔한 이미지의 그릇을 빚어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지만 최근에는 인간의 삶을 담아내는 그림으로 자연을 묘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민화는 생활 형식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한국적 정서가 가장 많이 내포돼 있는 회화의 종류로 인정되고 있다. 문정 원장은 “오랜 시간을 우리의 삶과 함께해온 민화를 국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경화 교수의 민화 세계는 이미 세계적인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정 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정경화 교수의 민화 전시회를 통해 이곳 달라스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한인들이 한국 미술의 한 장르를 관람함으로써 한국문화 역사를 엿볼 수 있었으면 한다”며 “특히 미국 문화에 이미 익숙해져 버린 채 한국인의 정체성마저도 잊고 성장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미술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회에 출품되는 작품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정경화 교수는 2010 필리핀 마닐라 국립현대미술관, 2010 터키국제교류전 및 터키 안탈랴 광역시 AKM 미술전시, 2011 한∙독 국제교류 초대전과 독일 괴테 문화원, 그리고 2011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터키 작가 초청 국제교류 하모니전 등에서 한국 민화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정 교수는 특히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현대여성미술대전 수상 외에도 도예전, 사진전, 회화전 등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정경화 교수의 이번 민화 전시회에 관한 그 외 자세한 내용은 달라스 중앙일보 문화사업부(972-757-2883)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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