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갈라진다 갈라진다>의 저자이자 경희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기택 시인이 올 여름 달라스를 뜨거운 문학의 열기로 달굴 전망이다.
달라스 한인문학회 김미희 회장, 정승건 부회장, 박인애 고문은 지난 12일(수) 캐롤튼 모 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5 김기택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을 달라스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김기택 시인 문학강연회는 오는 8월 25일(화) 오후 7시 뉴스코리아 강당에서 ‘시는 무엇을 어떻게 묻는가’를 주제로 열린다. 이날 강연에서는 김기택 시인의 북 사인회도 함께 실시된다.
달라스 한인문학회 김미희 회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2013년 이정록 시인과 2014년 임재희 소설가에 이어 올해는 김기택 시인을 초청해 문학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히고 “김기택 시인은 현역 시인들 가운데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 가운데 하나로, 이번 문학강연이 문학회 회원들뿐만 아니라 이민생활에 지친 모든 한인들에게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택 시인은 오는 22일(토)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주 문인 연합문학축제’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한다. 김미희 회장은 미주한국문인협회와 협의 하에 김기택 시인을 달라스로 초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기택 시인의 달라스 문학강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시 낭송 및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2부에서는 김기택 시인의 강연이 이어진다. 참석자들을 위한 간단한 식사도 준비되며, 문학에 관심 있는 한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달라스 한인문학회 박인애 고문은 “김기택 시인의 작품세계는 삶의 흔적이 묻어난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는 한국 문학이 한인 1세대뿐만 아니라 후세에게도 뿌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기택 시인은 1957년 경기도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시 <가뭄>과 <꼽추>로 당선돼 등단한 김기택 시인은 1995년 제14회 김수영 문학상, 2001년 제46회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중견 작가로 부상했다.
김기택 시인의 대표 저서로는 <태아의 잠>, <바늘구명 속의 폭풍>, <사무원>, <소>, <껌>, <갈라진다 갈라진다> 등이 있으며 그 외 다수의 동시집과 그림책, 번역서 등을 출간했다.
‘2015 김기택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에 대한 그 외 자세한 내용은 달라스 한인문학회 김미희 회장(214-886-5387)에게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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