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검찰총장인 켄 팩스톤(Ken Paxton)이 기업 투자금 조성 연루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자신에 대한 지지자들의 격려 이메일에 관해서도 부풀렸다는 게 드러나 또 망신을 당했다.
팩스톤 총장은 증권 사기 혐의로 기소가 결정된 후 자신과 자기 가족에게 보내준 “지지와 격려”로 인해 “과분하게 압도 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팩스톤 측에서 공개한 기록에 의하면 그의 기소 결정 뉴스가 나간 후 3일 동안 받은 온라인 형태의 격려 메일은 단 7통에 불과해 그의 표현이 과장됐고 심한 언론플레이라는 게 드러난 것.
이 중에 텍사스 데이톤(Dayton) 거주 수산 매시(Susan Massey)는 “당신이 무죄이고 모든 기소는 음모라고 믿는다”고 썼고, 헤스(Heath)에서 도나 롤래터(Donna Rolater)는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한 줄의 글만 보내기도 했다.
팩스톤 총장이 기소된 건 8월 1일(토)이었고 3일(월) 그는 구치소에 자진 출두했다. 이어 4일에 그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내용은 지난 며칠간 자신에게 보내준 넘치는 지지와 격려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는 식이었다. 또한 자신의 기소건에 대해서도 언젠가 다 밝혀질 것이며 텍산들을 위해 자신이 헌신하는 걸 멈추지 않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 그가 ‘넘치도록’ 받았다는 ‘지지 격려’의 이멜이 단 7통인 것으로 드러난 것.
달라스 모닝뉴스가 팩스톤 측에게 8월 1일에서 3일 사이의 지지 격려 이메일에 대해 공개를 요구했는데 보내준 것은 모두 7통의 이메일이었다. 또 다른 식으로 지지를 보내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료를 요청했지만 팩스톤 측에서는 그 어느 것도 추가로 제시하지 못해서 결국 그가 말한 본인에 대한 지지도는 그 정도에 불과하다는 반증이 되고 말았다.
팩스톤은 유죄로 판명되면 최장 99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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