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홍 | 대입 확률 높이는 비결 #1: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지금 시니어 학생들은 대입원서 준비가 한창일 겁니다. 게다가 이번 주가 개학이라서 모두들 정신없겠지요. 하지만 학교가 시작했다고 해서 원서 준비를 뒷전으로 하면 안됩니다. 오히려 원서를 되도록이면 빨리 마무리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대입 원서는 되도록 빨리 넣을수록 학생의 입학률에 이로우니까요. 그럼 원서를 일찍 제출하는 게 어떻게 입학률에 도움이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Rolling Admission 제도를 이용하는 대학들에는 특히 빨리 원서를 넣을수록 입학률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번 기사에도 언급한 것처럼 UT와 A&M 을 비롯한 Rolling Admission으로 원서를 받는 대학에서는 원서들이 제출되는대로 리뷰를 하고 바로 입학 결정을 내립니다. 그러니 원서를 빨리 넣을수록 자리가 더 많아서 그 대학에 합격될 확률이 더 커질 뿐만 아니라 지망하는 전공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Texas A&M의 Engineering 전공은 가장 인기있는 전공이기 때문에 원서를 늦게 내면 ‘스펙’이 좋더라도 전원이 다 차면 들어가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Common App 대학들은 되도록이면 ‘Early’로 지원하면 그 대학 입학률에 큰 도움이 될뿐 아니라 다른 대학 원서에도 이롭습니다. 
Common Application을 사용하는 대학들은 원서 마감일이 ‘Early’와 ‘Regular’ 로 크게 두 기간으로 나눠집니다. ‘Early로 지원을 허락하는 대학들은 다음 세가지중 한가지 전형을 따릅니다: Early Action, Restricted Early Action, Early Decision. 
• Early Action(EA)이란 원서를 일찍 (보통 11/1) 제출하고 입학통보도 일찍 (12월 중순) 받지만 Regular Decision 통보가 나올 때까지 (3월) 기다렸다가 학생이 어떤 대학을 입학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 Restricted Early Action(REA)은 EA와 같은 전형이지만 EA는 여러 대학을 동시에 EA로 지원할 수 있도록 허락하지만 REA는 EA와 REA 대학들 중 한군데만 지원할 수 있게  있습니다. 
• Early Decision(ED)은 EA와 REA와 마찬가지로 조기지원 전형이지만 만약 합격이 되면 다른 원서들을 모두 취소하고 무조건 ED 대학에 입학을 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있습니다. 
‘Early’로 지원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은데 대표적으로는 ‘Regular’로 지원하는 것보다 입학률이 월등히 높습니다. 심지어 두배 이상 차이나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특히 Legacy Children(대학 동문의 자녀나 손자/손녀)들과 학교 내신 성적과 SAT/ACT 점수가 월등히 높은 학생들은 ‘Early’로 지원하는게 훨씬 입학 챈스에 유리합니다. 대학들은 ‘Early’ round에서는 학업 스펙 좋은 학생들, Legacy Children, Student Athlete 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Early’로 지원하면 또 다른 큰 혜택이 주어집니다. 만약 ‘Early’로 지원해서 합격이 되지 않더라도 Deferred(보류)가 될 가능성이 Reject(불합격)될 가능성보다 큽니다. Deferred가 되었다는 것은 학생이 경쟁력은 있으나 무언가 조금 미달이라는 뜻입니다. 대학들은 ‘Early’ 입학 통보를 내보낼 12월 중순에는 아직 ‘Regular’로 지원할 학생들의 pool이 얼마나 셀지 모르기 때문에 ‘Early’로 지원해서 조금 수준미달인 학생들을 바로 Reject 하기보다는 Defer를 함으로써 ‘Regular’ 지원자들과 함께 다시한번 리뷰합니다. 그러니 ‘Deferred’된 학생들은 Second Chance가 생기는 거죠.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은 소수를 Accept나 Reject  하고 다반수를 Defer 합니다.
3. 일찍 지원하면 서류 접수에 문제가 발생시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대학들은 수많은 원서를 접수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이 신중이 준비해서 잘 넣은 원서도 학교측에서 잃어버리거나 잘못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입학원서에 필요한 모든 requirement가 대학측에서 접수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건 순전히 학생의 책임입니다. 만약 마감일 안에 원서의 모든 부분과 requirement들이 대학원서 시스템에 접수가 되지 않으면 그 원서는 ‘Incomplete’로 분류되어서 학생의 대입에 치명적이 됩니다. 
원서를 제출하면 원서 status를 온라인으로 확인할수 있는 링크를 보내주는데 여기에 제출한 서류가 접수되는 시간도 짧게는 1-2일 길게는 일주일 넘게도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마감일전 2-3 주 전에는 원서를 제출해서 만약 오류가 생기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만들어 놓는게 현명하겠습니다. 
미국 속담에 “The early bird gets the worm”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찍 움직이는 자에게 그만큼 기회도 많이 오고 원하는 걸 쟁취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대입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지런하고 미리 미리 꼼꼼히 준비하는 학생이 막판에 허둥지둥 원서를 제출하는 학생보다 훨씬 더 좋은 대입 성과를 맞이할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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