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범, 특정 SUV 브랜드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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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텍사스에서 고급 SUV 브랜드인 캐딜락 ‘에스컬라드’(Escalade)만을 노린 차량 절도범죄가 두 건 연속 발생해 시민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NBC5 뉴스는 플레이노에 거주하는 브래들리 로저스(Bradley Rogers) 씨가 지난 6월 구입한 2010년형 ‘에스컬라드’를 구입한지 일주일 만에 도난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플레이노 ‘비스타 코트’(Vista Court) 아파트 차고 앞에 세워둔 로저스 씨의 ‘에스컬라드’ 차량은 프레임만 남겨두고 돈이 될만한 부품은 모두 사라진 상태로 달라스에서 발견됐다.
로저스 씨는 NBC5 뉴스 인터뷰에서 “차의 문, 엔진, 후드 등 모든 것이 사라진 상태로 차가 발견돼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달라스에서 ‘에스컬라드’ 차량을 겨냥한 똑 같은 수법의 사건이 발생했다. 북 달라스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타바사 로니(Tabatha Roney) 씨는 2011년형 ‘에스컬라드’를 지난 5월 도난 당했다. 이 사건에서도 차량의 엔진에서부터 에어백에 이르기까지, 돈이 될만한 부품은 모조리 사라진 채 차량이 회수됐다.
‘에스컬라드’ 차량 절도사건과는 별도로 지난 5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달라스에서 14건의 차량 침입절도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달라스 경찰국에 따르면 범인은 밤 10시에서 오전 6시 사이, 차고 앞에 세워진 차량에 침입해 전자제품이나 지갑 등 귀중품을 탈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을 주로 노리지만 일부 경우에는 창문을 부수고 침입한다며, 가능한 차는 차고 안에 주차하고 귀중품으로 의심될만한 물건을 차에 놓고 내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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