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진로 … 개개인의 개성 고려, 넓은 시야로 접근해야” 코윈(KOWIN) 달라스지회 ‘커리어 엑스포’ 성황 … 다양한 분야 한인 전문가 ‘총출동’, 2세 진로 설계에 실질적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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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들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이하 코윈) 달라스지회가 주최한 ‘커리어 엑스포’(Career Expo)가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분야별 전문가 등 약 6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3일(목) 오후 6시 캐롤튼 카페베네 2층 세미나실에서 실시된 커리어 엑스포는 한인 청소년들이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 실질적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채워져 전문가 주제발표와 그룹별 질의응답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아는 것이 힘이다 -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커리어 엑스포에서는 의료, 법률, 건축 등 3개 분야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의료분야 주제발표는 캐롤튼 연세 클리닉의 윤진이 원장이 맡았다. 20년 경력의 베테랑인 유진이 원장은 Physician Assistant(PA), Nurse Practitioners(NP), 물리치료사 등 의료전문분야와 병원 행정관리 및 재정관리를 포함한 의료계 전반적인 스펙트럼의 직업들에 대해 소개했다.
법률 분야 주제발표는 이설 변호사가 맡았다. 이설 변호사는 변리사, 법정 통역사, 속기사 등 법정 관련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직업들의 자격요건과 경력의 기회, 보수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이설 변호사는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변리사 경험담을 들려주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건축 분야의 주제발표는 우정현 건축가가 맡았다. 이화여대를 거쳐 네덜란드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우정현 건축가는 현재 하버드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있다. 우정현 건축가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미술 전공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 및 건축관련 직종에 대해 소개했다. 우정현 

건축가가 특별히 이번 커리어 엑스포에 초빙된 이유 중에 하나는 한인 학생들 가운데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을 주최측이 고려했기 때문이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그룹별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주제발표자 외에 차혜영 의학박사, 이병주 의학박사, 김도형 변호사, 최유승 건축가 등이 합류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분야별 추가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커리어 엑스포에 참석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히브론 고등학교 10학년에 진학하는 아들과 함께 커리어 엑스포에 참석했다는 학부모 김유선(49세) 씨는 “아이에게 유익한 경험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참석했다”며 “공부만 열심히 하는 것 보다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꿈을 갖는 게 학업성적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코윈 달라스지회 이정순 회장은 “진로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보다 유익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커리어 엑스포를 개최했다”며 “참석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직업세계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자리를 앞으로 더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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