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주말, 북텍사스 ‘사건사고’ 불법 폭죽 다량 압수, 폭죽 사고로 부상자 ‘속출’ … 화재 및 사고로 경찰·소방구조대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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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4일(토) 독립기념일 주말, 북텍사스에서는 크고 작은 독립기념일 행사들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애디슨, 그레입바인, 프리스코 등에서 열린 전국 규모의 불꽃놀이 이벤트에는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폭죽을 직접 구입해 독립기념일을 축하한 시민들도 많았다. 독립기념일과 관련해 지난 7월 4일(토) 주말에 벌어진 북텍사스 지역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을 정리해본다. <편집자주>

◎ 달라스에서만 45건 화재 발생 = 달라스 소방구조대는 지난 4일(토) 반나절 동안 총 45건의 화재신고를 접수 받고 출동했다. 달라스 소방구조대 대변인은 이들 대부분이 폭죽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보고 있다.
토요일 밤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30분까지 달라스에서는 21건의 들불이 발생했고 20건의 쓰레기더미 화재, 그리고 4건의 건물 화재가 발생했다.
달라스 소방구조대에 따르면 일부 시민들은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을 향해 폭죽을 쏘면서 공격을 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달라스 소방구조대는 독립기념일 주말에 1,077 파운드 가량의 불법 폭죽을 압수했다.

◎ 폭죽으로 인한 부상자 속출 = 폭죽을 쏘다가 부상을 당한 시민들도 상당수 있었다. 콜린 카운티에서는 20세 남성이 손에 들고 있던 폭죽에 불을 붙였다가 폭죽이 갑작스럽게 폭발하는 바람에 손의 살점이 크게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존슨 카운티에서는 40대 여성이 땅에 꽂아 놓은 폭죽에 불을 붙였다가 폭죽이 폭발해 다리와 엉덩이 등에 2~3도의 화상을 입었다. 
태런 카운티에서도 손에 폭죽을 들고 있던 한 남성이 손에 화장을 입었다. 포트워스 소방구조대는 독립기념일 주말에 폭죽과 관련된 1,000 건의 신고를 접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다수의 익사사고 발생 = 독립기념일 주말 동안 여러 건의 익사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4일(토) 오후 6시경, 그랜버리(Granbury)의 브라조스 강(Brazos River)에서 독립기념일 주말을 즐기던 18세 여성이 강물에 빠져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3일(금)에는 포트워스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서 놀던 6세 여아가 수영장에 빠져 구조된 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여아는 4 피트 깊이의 수영장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고, 수영장에서 구조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 바비큐 절도범 검거 = 덴튼의 한 바비큐 레스토랑에서는 영업을 위해 준비 중이던 브리스킷이 도난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바비큐 통에 불이 나 준비 중이던 브리스킷 고기의 상당량이 폐기됐다.
경찰에 따르면 2인조로 추정되는 절도범들이 덴튼의 ‘사우스 엘름 스트릿’(South Elm Street)에 위치한 한 바비큐 레스토랑을 습격해 바비큐 통에서 요리되고 있던 브리스킷을 훔쳐 달아났다. 절도범들은 브리스킷을 훔친 후 바비큐 통의 문을 열어놓고 도주하는 바람에 고기의 기름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했다. 이 레스토랑 업주는 바비큐 통에서 익고 있던 고기가 전량 폐기돼 약 1,500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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