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지역 주택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달라스 집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정보업체 ‘코어로직’(CoreLogi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달라스 지역의 집값은 전년동기 대비 1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은 6.3%를 기록했다.
‘코어로직’은 이 보고서에서 30년 상환 고정 이자율 주택모기지의 이자율이 5월까지 4%대를 밑돌아 주택구매를 촉진시켰다고 분석했다.
북텍사스 지역의 주택가격은 ‘대 불황’ 이후 30% 이상 상승해 현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 아파트 건설 및 임대 증가
북텍사스 지역의 올 2사분기 아파트 건설 물량이 1사분기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롤튼에 소재한 아파트 정보업체인 ‘MPF리서치’(MPF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북텍사스 지역의 2사분기 아파트 순 임대는 7,881 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또 올 상반기에만 11,429 채의 아파트가 북텍사스에서 임대돼,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MPF리서치’의 그레그 윌릿 부회장은 아파트 수요가 공급에 비해 여전히 높아 공실률이 낮고, 따라서 아파트 렌트비 역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아파트 공실률은 5%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텍사스 지역에서는 올 2사분기에만 약 5,000 채의 아파트가 완공됐다.
‘MPF리서치’에 따르면 북텍사스 지역의 현재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1년 전에 비해 5.5% 정도 상승한 952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건설된 아파트들의 경우 평균 렌트비는 이보다 훨씬 높은 1,400 달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달라스의 업타운과 다운타운 등 아파트 렌트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지역에서는 평균 월 아파트 렌트비가 1,800 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북텍사스 지역에서는 35,500 채 이상의 아파트가 건설 중에 있어 30년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 오피스 임대, 전년 대비 두 배 증가
북텍사스 지역의 오피스 임대 시장도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머셜 부동산 전문업체인 ‘쿠시만 앤 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가 최근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북텍사스 부동산 시장의 오피스 순 임대가 전년동기 대비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쿠시만 앤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북텍사스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사세를 확장하는 업체들이 올 상반기에만 170만 평방피트의 오피스 면적을 임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텍사스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19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16%를 기록하고 있다.
‘쿠시만 앤 웨이크필드’의 매트 하이들버(Matt Heidelbaugh) 국장은 “현재 달라스 포트워스 오피스 임대시장은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버티 뮤추얼 보험(Liberty Mutual Insurance), 리얼페이지(RealPage),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Frontier Communications), ARC홀딩스(ARC Holdings) 등 굴지의 기업들이 지난 2사분기에 대규모 오피스 임대계약을 맺은 것도 북텍사스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을 낮추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규모의 순 임대를 기록한 지역은 리차슨의 ‘텔레콤 단지’, 웨스트 플레이노, 프리스코, 그리고 달라스 다운타운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차슨에 건설 중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의 캠퍼스가 대부분 완공 되면서 북텍사스 지역에 현재 건설 중인 오피스 건물 물량이 감소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620만 평방피트 면적의 오피스 공간이 현재 건설 중에 있으며 그 대부분은 웨스트 플레이노, 라스콜리나스-LBJ웨스트 비즈니스 지구, 달라스 카운티 북서지역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들버 국장은 “오피스 공급이 대량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임대계약이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전하고 “북텍사스 지역의 오피스 임대 시장이 아직 과열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예전과 달리 건설업체들이 신중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텍사스 지역의 현재 평균 오피스 렌트비는 2014년 중반에 비해 5%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건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달라스 업타운이나 플레이노의 레거시 비즈니스 파크 지역의 평균 오피스 렌트비는 평방피트당 30 달러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들버 국장은 “새로 건설되는 오피스 건물의 렌트비가 상승함에 따라 기존 오피스 건물의 소유주들도 좋은 렌트비를 받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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