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지역에 차량 도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달간 차량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차량 도난이 늘어나고 있으며, 달라스 한인타운이 포함된 북서 지역에서는 특히 더 차량 도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달라스 경찰국은 월톤 워커 블러버드(Walton Walker Boulevard)와 노스웨스트 하이웨이 근처는 특별히 차량 도난이 심한 지역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은 올해 차량 도난이 52%, 차량 절도가 70% 증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달라스 전체적으로 올해 7월까지 전년대비 10% 차량 도난 사건이 증가했다. 여름 기간에 대체적으로 차량 도둑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 픽업 트럭이 도둑들에게 ‘인기있는’ 타깃이 되고 있다.
특별히 해당 지역 레스토랑에 주차하고 식사를 하는 동안에 차량 도난 사고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달라스 경찰국 북서 디비전의 지미 본(Jimmy Vaughan) 경관은 북서 지부가 차량 도난으로 달라스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주로 지역 식당 주차장에서 픽업 트럭 등이 도난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런 지역은 사람이 붐비는데다 식사하는 동안이면 차량 절도범에게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다는 것. 또한 최근 차량 절도를 주도하고 있는 도둑들은 경험이 많은 몇 팀에 의해 대부분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도난 당한 차량들이 휴스턴에서 주로 발견되는 점도 흥미를 끌고 있다.
경찰은 차량 절도가 부속품별로 분해돼 도난 당하기도 하고, 차량 등록 번호를 확인할 수 없는 부분들이 주로 도난돼 장물로 넘겨지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고 전했다.
달라스 경찰은 차량 절도범을 잡기 위해 미끼 차량(bait car) 제도를 지난해부터 실시해 현재 25개의 차량을 달라스 지역에 설치해놨다고 밝혔다. 10월에는 5대를 추가할 방침이다. 미끼 차량을 통해 올해 202명을 체포했는데 이 중 차량 탈취가 29건, 차량 무단 침입 절도가 166건 포함됐다.
달라스에서의 차량 도난 사건은 1980년 이후 상당히 감소한 상태였다. 1989년에 27,299건으로 최고를 기록했다가 점차 감소해 2014년에는 7,027건에 불과했다.
올해 다시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달라스 경찰국은 우려를 표명하며 차량 소유자들에게 차 안에 귀중품을 놓아두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한 여름에 여행을 떠나는 일이 많은 상황에서 차량 절도가 극성을 부리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본 경관은 “차 안에는 빈 물병이라도 남겨두지 말고 다 꺼내라”고 말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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