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 ‘역대 최저’ 2년간 월 평균 6,100명 기록, 6월 5,618명 … 수감자 1명당 비용 1일 $63.11, 카운티 예산 절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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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카운티 구치소의 수감자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달라스 카운티 예산 지출 절약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달라스 카운티 구치소는 전국에서 7번째로 큰 규모의 구치소로, 연간 1억 77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달라스 카운티 구치소의 수감자 수는 지난 2년 동안 월 평균 6,100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6월에는 5,618 명에 머물렀다.
이러한 경향은 텍사스 전체 교도소 수감자 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 연방 범죄통계청의 마가렛 누난(Margaret Noonan) 통계학자에 따르면 텍사스 전체 교도소 수감자 수는 지난 2010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달라스 카운티 구치소의 수감자 감소가 전반적인 패턴의 일환이 아닌, 달라스 카운티 관계자들의 노력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달라스 카운티는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너무 많은 비폭력 범죄자들을 수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달라스 카운티는 그 후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수감자 수를 줄이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달라스 카운티 구치소에서 수감자 한 명을 수감하는데 드는 비용은 하루 63 달러 11센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스 카운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수감자 현황으로 볼 때 연간 320만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치소 수감자 감소는 예산 절약으로 인한 금전적 혜택뿐만 아니라 비폭력 범죄자들에게 재활의 기회를 좀더 줄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달라스 카운티의 론 스트렛처(Ron Stretcher) 사법국장은 구치소 수감자들의 상당 수가 정신질환이 있거나 비폭력 범죄자들이기 때문에 구치소에서 강력범들과 함께 수감하는 것보다는 가석방 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달라스 카운티 측은 수감자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에 대한 명확한 원인을 밝히기는 힘들다면서도 △ 전반적인 범죄 감소 △ 재활 프로그램 활성화 △ 전산화로 인한 신속한 업무 처리 △ 교도소로의 신속한 수감자 이송 등을 달라스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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