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군 깃발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청사에서 내려진다...찰스턴 총기 사건으로 쟁점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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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 흑인교회를 난사한 딜란 루프(Dylann Roof)가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이 사용하던 깃발을 내세워 범죄를 한 것 때문에 인종차별적 증오범죄의 상징으로 여겨진 남부군 깃발이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청사로부터 제거되기로 결정될 분위기다. 
남부군 깃발은 남부 지역의 보수 백인들에게만큼은 정치적으로 신성불가침처럼 여겨져왔는데 그 부정적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철퇴를 맞고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니키 헤일리 주지사 및 공화당 의원들도 찬성한 가운데 의회에서 열띤 찬반 토론이 일고 있는데, 조만간 찬성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
미시시피에서는 주 의회에서 공화당 내 최고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필립 건(Philip Gunn) 의원도 주 깃발 왼쪽 위에 있는 남부군 전투 십자가 문양을 제거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2001년 주민 투표에서 미시시피 유권자들은 2대 1의 표차로 이 문양을 주 깃발에 유지하자고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사업적으로도 이 심볼을 제품에서 제거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월마트, 시어즈, 이베이, 아마존 등은 남부군 관련 상품을 더 이상 취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종교 지도자들도 이에 편승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남침례교 컨벤션 종교윤리평등위원회 회장인 러셀 무어(Russell Moore) 목사도 "이 문양이 형제 자매를 노예로 삼고 교회 건물을 폭파하고 복음의 증거자를 테러하던 때에 사용됐던 것"으로 "예수의 십자가와 남부군 깃발은 공존할 수 없다"고 입장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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