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성매매 피해 소녀 강간! … “고양이에게 생선?” 인신매매 피해자 돕는 ‘트래픽 911’도 고소 당해 … 알콜 중독, 섹스 중독의 문제 변호사 선임 ‘직무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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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소녀가 성노예로 이용 당하다가 구조됐다. 그런데 그녀를 보호소로 위탁하는 역할을 맡았던 변호사가 오히려 그녀는 강간했다. 이같은 막장 스토리가 북텍사스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성폭행과 성놀이개감으로 학대를 당하던 어린 소녀를 호텔에서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는 마이클 허세마(Michael Harssema)로 텍사스 변호사 및 인신매매 피해자를 돕는 ‘트래픽 911(Traffick 911)’ 센터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었다. 
허세마는 텍사스와 다른 5개 주에서 매춘을 하도록 팔린 14세 소녀에 대해 변호해주도록 고용됐는데 오히려 그가 소녀에 대해 성폭행을 가한 셈이다. 
트래픽 911 신고 센터 관계자들은 허세마와 연관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다. 그가 거짓으로 그 단체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퍼뜨리고 다녔다는 것. 
42세인 허세마는 지난해 11월에 달라스 경찰국에 의해 2012년 성폭력 피해자로 변호를 의뢰한 십대 소녀를 강간한 것과 연관, 아동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지난해 다른 불만 사항이 접수돼 그의 변호사 활동이 금지된 바 있다. 
오는 10월에 재판을 받게 될 이번 사건은 처음에 알렌 경찰국이 2012년 16세 소녀에 대한 강간 혐의로 허세마를 기소하면서 발각됐다. 그 때가 2014년 2월이었는데 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4세 인신매매 피해 소녀가 하세마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추가 증언을 듣게 된 것. 
현재는 17세가 된 이 소녀는 2012년 당시 한 부부에 의해 30여명의 남성에게 매춘을 하도록 팔렸다고 한다. 가출을 했던 이 소녀가 인신매매범인 어느 부부에 의해 팔린 것이다. 이 부부는 후에 인신매매 및 관련 혐의로 구속돼 감옥형을 살고 있다. 
이 소녀를 알렌 경찰국이 이 부부에게서 구출해내 인신매매 911의 보호 하에 두게 된 것이다. 
트래픽 911은 하세마와 센터의 여성 자원봉사자인 멜리샤 샤프(Melissa Sharpe)를 보내 이 소녀를 콜린 카운티 아동구치소로부터 휴스턴의 보호소로 이송해주는 일을 맡겼다. 
그런데 이들이 휴스턴에 도착하자 수사관들이 추가 조사를 위해 다시 북텍사스로 그녀를 데려오도록 요구한다. 하세마와 샤프, 그리고 이 소녀는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달라스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호텔에서 샤프는 잠에 골아 떨어졌고, 하세마는 이 소녀가 묵고 있는 방에 들어와 그녀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고 체포 영장에는 기술돼 있다. 이 소녀는 하세마에게 자신이 인신매매 경험 때문에 남자들과 성관계 하는 것에 익숙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하세마 역시 “자신과 성관계를 하고 싶어하는 또 다른 남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는 것. 
결국 이날 밤 이 소녀는 하세마에게 구강섹스를 해줬고 이어 그가 그녀를 강간했다고 전했다. 그 와중에서도 트래픽 911 자원봉사자 샤프는 잠에서 깨지 않았다고. 
이 사건으로 트래픽 911의 활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신고단체는 아동 수감소와 함께 인신매매 피해자를 찾아내는 일을 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위한 보호소도 개설했다. 이 단체는 경찰이나 검찰들의 수사관들에게도 인신매매 징후를 보이는 청소년들을 다루는 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달 달라스 카운티에 트래픽 911이 피고자로 고소를 당했다. 허세마에 대해 정신적으로 안정적이지 않고 또 알콜중독자로서 아동 보호자로서 부적격자인데도 그에게 소녀를 담당하도록 한 것은 직무 태만이라는 것. 또한 자원봉사자인 샤프를 십대 소녀와 함께 대동하도록 했을 때도 제대로 훈련되지 않은 채 보냈다는 것이다. 
트래픽 911 측에서는 샤프가 자원해서 그 소녀를 휴스턴 보호소에 데리고 가는데 동행하겠다고 나섰다고 변명하고 있다. 단체에서 그 소녀를 보호하고 있는 동안에는 해당 자원봉사자나 직원들 중 피해 소녀에 대해 어떤 나쁜 짓도 안했다는 게 그들의 변명이다. 
그러나 이 단체가 피해 소녀를 호송하는데 자원봉사자와 함께 변호해줄 사람을 찾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며, 이 때문에 하세마와 트래픽 911 관계자가 접촉한 것도 사실로 밝혀졌다. 또한 이날 호송을 위해 하세마를 지목한 것도 트래픽 911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보호소로 데리고 가는데 변호사가 대동할 이유는 없다. 법적 조언이 필요하다면 다른 방법으로 하면 된다. 
허세마 변호사의 기존 경력에서도 이런 문제점이 있었는데 간과한 것도 트래픽 911의 실수로 드러났다. 2006년에 그는 아내 폭행 경범죄로 체포된 적이 있었다. 당시 정신적 상태로 그는 텍사스 변호사협회로부터 변호 일을 금지 당했고 2007년에는 알콜을 손에 대지 말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기도 했다. 
마약 테스트와 함께 정신 감정 및 회복 프로그램 참여도 명령받았던 것으로 미뤄볼 때 문제가 많은 인물이었다. 2011년에 그는 다시 변호사 직을 회복한 뒤 콜린 카운티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당시 한 소녀에 대해 부모의 의뢰로 변호 역할을 하게 됐는데 의뢰인 소녀를 만난 첫날에 강간까지 해서 기소를 당하기도 했었다. 
현재 이 사건의 소녀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아서 스미스(Arthur Smith)는 트래픽 911가 하세마가 누군인지 분명 잘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도 그를 소녀 담당자로 붙여놓은 건 분명 직무 유기에 해당한다는 것.
트래픽 911은 인신매매 반대자들에게 잘 알려진 단체로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모자익(Mosaic) 패밀리 서비스 단체도 이를 인정해주고 있을 정도다. 문제는 이런 사건에 연루돼 인신매매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신매매 피해자들은 자신들에 대한 형사상 혐의에 대해 변호해줄 사람을 고용하는 일을 하게 되는데, 이제는 변호사마저 믿을 수 없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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