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 한인문화센터(이하 ‘KCCA’)가 지난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개관식을 오는 7월 25일에 실시할 것을 잠정 확정했다.
이사회는 회의를 통해 회관 운영을 위한 정관 및 운영 세칙을 제정하고 이와 더불어 운영 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락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이사회는 “입주 허가 이후 지난 주 노인회를 위한 입주식을 먼저 실시했다”면서 텍사스와 어스틴 내외 귀빈을 초대해 센터가 정식 오픈되었음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박 이사는 개관식 날짜에 있어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뒷마당 공사와 시설 내 집기 마련에 얼마간의 시일이 필요해 약 한달 뒤가 적당하다고 말했으며 이에 이사회 전원이 동의해 개관식을 7월 25일로 잠정 결론내렸다.
또한 운영과 관련해 전일룡 이사는 KCCA의 “입법 기관과 집행 기관을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옳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입법 기관으로 ‘이사회’와 집행기관으로 ‘운영 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이사 전원 동의로 향후 KCCA는 이사회와 함께 운영 위원회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박 이사는 “이사회의 경우 연륜과 덕망이 있으며 운영에 있어 재정적 문제가 발생할 시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인물로 구성될 것이며 운영 위원회는 실질적으로 발로 뛰며 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참신하고 열정적인 젊은 인물을 기용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상기 이사는 “균형적인 운영을 위해 한인회와 노인회 그리고 한국학교에서 일정 비율로 운영위원을 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춘자 이사는 “이사회의 참여에 있어 센터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금전적인 후원에만 급급해 이사회가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지원 이사는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정관을 확고히 하고 운영을 위한 세부 수칙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관 및 세칙 제정을 위해 외부 인사 영입과 이사회 내부 결정을 놓고 논의 끝에 이사회는 내부에서 정관 및 세칙을 먼저 제정하고 이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확정할 것을 결의했다.
서지원 이사는 이를 위해 현재 중남부 한인회 연합회의 정관을 비롯해 휴스턴 한인문화센터와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의 정관을 참고해 어스틴 실정에 맞는 정관을 이사회에서 제정할 수 있기를 제안했다.
최근 개정된 중남부 한인회 연합회의 회칙은 달라스 채동배 판사를 중심으로 서지원 이사 등이 제정 위원으로 참여해 현재까지 제정된 회칙들 중에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운영을 위한 오피스 임대와 각 한인단체들의 사무실 운영에 관해서는 향후 이사회 추가 구성 이후 논의할 예정이다.
KCCA는 건물 구입 후 26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거쳐 3,000평방피트 규모로 새롭게 단장했으며 공사비 부족금은 신상우 회장이 5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건물 구입 비용 10만 달러의 상환은 은행 재융자를 통해 갚아 갈 것이라고 이사회는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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