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근처의 아파트에서 21세 생일파티를 열던 잉글랜드계 학생들이 4층 발코니가 무너지면서 50피트 아래 바닥으로 13명이 떨어져 그 중 6명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심하게 부상 당하는 참극이 16일(화) 발생했다.
가로 세로 5피트와 10피트 크기의 콘크리트 발코니가 어떻게 무너져 내렸는지에 대해서 경찰과 학교 건물 관계자들이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사망자 중 5명은 아일랜드계 21세로 J-1비자로 여름동안 미국에서 여행하거나 일하러 온 학생들이고 나머지 1명은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에게 이 아파트에서 소음이 심한 파티가 열리고 있다는 불만이 접수됐지만 경찰이 출동한 것은 오전 12시 30분경 발코니 사고가 난 뒤로 알려졌다.
버클리 경찰서장 마이클 니함(Michael Neeham)은 이번 소음 불만에 대해서 경찰 출동이 미뤼졌던 이유에 대해 다른 곳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신고를 받고 그에 대해 출동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이 이곳에 출동했을 때 이미 발코니의 철제 난간이 떨어진 상태로 3층 발코니 바닥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
버클리 관계자들은 건물 규정상 발코니는 스퀘어피트당 60파운드 하중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발코니의 경우는 3천파운드를 지탱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평균 체중 성인 13명 이상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수사관들은 발코니에 대한 건물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먼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해당 건물의 발코니 사용을 당분간 금지하도록 입주자들에게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신원은 Ashley Donohoe(캘리포니아 Rohnert Park 출신, 22세), Oliva Burke, Eoghan Culligan, Niccolai Schuster, Lorcan Mille, Eimear Walsh(모두 아일랜드인)로 밝혀졌다.
미 정부는 매년 10만명의 해외 대학생들에게 J-1 비자를 발급해줘 미국에서 일을 체험하게 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리조트, 섬머 캠프 등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아일랜드계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어서 이곳 낚시터 및 관련 여행지에서 많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클리는 "아이리쉬 허브"로도 불릴 정도로 아일랜드 학생이 붐비는 곳으로 이번 희생자들도 그에 속하는 학생들이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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