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이 모여 이웃을 격려하고 세우는 도움으로! 어빙지역 주민돕기 바자회 … 3,800달러 달성, 지역내 홈리스 단체로 전액 지원· 중앙연합과 커크우드연합교회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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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를 강타했던 사상 최악의  폭우 속에 연기됐던 달라스 인근 교회들의 봄맞이 바자 행렬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일(토) 화창한 날씨 속에 어빙 5번가와 S Story에 위치한 커크우드연합감리교회(Kirkwood United Methodist Church) 주차장에서는 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와 함께한 ‘어빙지역 주민돕기 바자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 7시부터 12시가 넘는 시간까지 계속된 바자는 ‘그동안 좋지 않은 날씨에 일을 하지 못한 저소득 지역민들이 많이 올 수 있을까’하는 우려속에 시작했으나 물건을 정리하는 마감시간까지 사람들이 꾸준히 모여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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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연합감리교회 사회사업부에서 주관하고 커크우드교회에서 협력해 함께 치러진 이번 바자는 약 3,800 달러의 수익을 얻었고, 모든 수익금은 어빙시와 사회복지기관 등의 추천을 받은 ‘패밀리 프라미스 오브 어빙’(Family Promise of Irving)으로 지원된다.
중앙연합감리교회의 사회사업부 오재광 부장은 “이번 어빙지역 주민돕기 바자회는 날씨가 좋지 않아 한 주 연기되어 진행됐다. 이번 수익금은 ‘패밀리 프라미스 오브 어빙’에 전액 지원된다”라고 밝혔다. 
2010년 8월에 형성된 ‘패밀리 프라미스 오브 어빙은 기독교 복음에 기반을 둔 단체로 홈리스 가족들이 함께 살며 자립하기까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준비해주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는 어빙지역을 근거지로 한 비영리 사역단체다.
올 해로 9년째를 맞는 ‘어빙지역 주민돕기 바자회’는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을 돕기 위한 행사로 교회내의 사업사업부가 중심이 되어 주관하나 전교인이 참여하는 섬김의 장이다. 
시간별 봉사신청서에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2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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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바자회에서도 1명의 장로와 4~5명의 권사 등 교회내 직분자들이 먼저 솔선했으며 타주에서 이주해 새롭게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새신자들이 참여해 동료들의 주목과 칭찬을 받았다.  
바자에 참여한 이서호 씨는 “수학공부방에 참여하고 있다. 바자는 처음인데 보람을 느낀다, 이렇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이 참 좋고, 이를 통해 자녀들에게도 ‘봉사’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주에서 이주한 지 6개월된 한 성도도 “뉴욕 등은 야드세일 정도로 하는 데 이곳은 저소득 지역이 라 싸게 파는 것이 달랐다. 참여하니 의미있고 보람됐다”고 말했다.   
여러번 참여했던 한 성도는 “해마다 하는 것이지만 몇 주전부터 준비하고 쉽지 않은 작업이다 하지만 좋은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 참 기분이 좋다. 물건 정리에 젊은 분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준비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더위에도 봉사자들은 연두색 유니폼을 맞춰입고 판매했으며 커크우드연합감리교회의 프레스톤 웨버(Preston W. Weaver) 담임목사 와 청년들도 처음부터 정리까지 함께 참여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오전 7시부터 예정된 바자회는 6시 무렵 픽업 트럭에서 물건을 푸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바자의 기증 물품은 가구와 운동기구부터 의류, 신발, 핸드백, 장난감, 가전제품까지 다양했으며  25명의 봉사자들이 정리 판매했다. 
바자회를 찾은 사람들은 주변 이웃들이 대다수였고, 물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했다. 바자회에서 물건을 구입한 한 부부는 “교회가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상품을 제공해서 고맙다”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하고 준비했던 교회 사회사업부 관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커크우드 연합감리교회와 꾸준히 동역 중이다”며 “이번 바자가 선교적 교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고, 또 물품을 구입하신 이웃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느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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