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UMC, United Methodist Church) 교단의 북텍사스 연회(North Texas Conference)에 소속된 교회 성도와 목회자들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6월 7일(일)부터 9일(화)까지 2015년 연합감리교회 북텍사스 연회가 플레이노에 소재한 성 앤드류(St Andrew)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로버트 허슬리, Robert Hasley)에서 3일 동안 개최됐다.
“Ignite, 예수그리스도로 점화하라!”
연회의 주제는 ‘Ignite’로 예수 그리스도의 빛과 성령의 불을 우리 내면과 세상에 점화한다는 의미로 선택되었다.
이번 연회에는 각 지역의 감독과 감리사를 비롯 북 텍사스에 위치한 300여 개가 넘는 교회의 목회자와 교회 성도들 약1,000여명이 모여 함께 예배 드리고, 북텍사스 연회 소속 교회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여러 안건에 대한 토의, 새로 탄생하는 30여명의 목회자들에 대한 안수예식 등이 있었다.
달라스 지역을 담당하는 마이크 맥키(Mike Mckee) 감독은 ‘One+One’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교회가 지역사회의 학교와 관계를 맺고, ‘Reading Program’을 통해 연합감리교회의 존재와 복음, 그리고 사랑을 전하자는 전략을 제시했다.
7일(일) 제니스 리글 휴이(Jenic Riggle Huie) 감독의 개회사로 시작된 연회는 특별히 달라스 웨슬리교회(담임목사 이진희) 소년소녀합창단(단장 김세원)의 특별공연이 함께해 더욱 뜻 깊었다.
25명의 어린이들은 대중적인 미국성가와 아리랑, 민요 등 다양한 곡을 소화하며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특히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춰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렸고 큰 박수를 받았다.
김세원 단장은 “1,000명이 운집한 큰 모임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게 되어 뿌듯했다. 어린이들도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첫날 세계 여러 나라 말로 성경이 봉독됐는데, 웨슬리교회 이진희 담임목사가 한국어로 출애굽기 3장 12절을 읽었다.
북텍사스 연회와 자매결연하는 한국 중부 연회
이번 북텍사스 연회에서의 한인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는 주류 교계에서 한인교회 역할을 인정하고 담당하게 됐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작년 12월, 북텍사스 연회 산하 메트로 구역(Metro District)의 ‘성탄 목회자 모임(Metro District Christmas Gathering)’이 한인교회로는 처음으로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에서 열렸고 이후 점차 한인교계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오는 10월, 북텍사스 연회의 마이크 맥키 감독은 웨슬리 교회 이진희 담임목사와 함께 한국의 중부 연회와 자매결연을 맺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120여 년 전, 북텍사스 연회에서는 여선교회를 중심으로 플레이노 고등학교를 졸업 한 루비 캔드릭 선교사를 한국에 파송했었다. 비록 그녀는 순교했지만 그녀가 뿌린 복음의 씨앗은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 한국은 세계 여러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가 됐다.
이제 세월이 흘러 선교사를 파송했던 미 연합감리교회 텍사스 연회와 한국의 중부 연회가 자매결연을 맺게 되는 것이다.
한편 북텍사스 연회 소속 한인교회는 웨슬리교회 등 8개 교회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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