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71년 전인 지난 1943년 9월 6일 노동절, 필라델피아 '프랭크포드'(Frankford) 교차로에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열차사고로 기록된 탈선사고로 무려 79명이 목숨을 잃었다. 총 541명의 승객을 태운 Congressional Limited의 탈선사고로 밝혀진 사망자들 외에도 무려 117명이 부상을 입었었다.
하루 전 발생한 'Amtrak 188' 또한 지난 1943년 최악의 열차사고 지점인 프랭크포드 교차로를 지나고 있었고, 급커브와 과속이 그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탑승객들 중 7명이 이미 목숨을 잃었다. 워싱턴 D. C.와 뉴욕을 잇는 통근열차였던 Congressional Limited은 오래된 식당칸을 덧붙여 총 16량의 차량으로 무게를 과도하게 늘렸었다.
사고 당시 약 50여명의 승객들이 머물고 있던 Congressional Limited의 식당칸은 엔진부화와 고정축이 차체에서 이탈하면서 하루 전 발생한 브로드 스트리트(Broad Street)를 지나고 있었다. 이번 처럼 해당 교차로는 급커브 진입로였다. 무거워진 차량이 급커브를 지나면서 한 쪽으로 무게가 쏠렸고, 고정축 이탈은 무게중심이 한 쪽으로 쏠린 철도차체를 감당하지 못하고 너머지고 말았다.
너머진 철도차량 밖으로 탑승객들은 튕겨져 나왔고, 적지 않은 수의 탑승객들은 한 쪽으로 넘어진 차량 밑에 깔려, 결국 아무런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압사된 상태로 목숨을 잃었다. 이는 마치 하루 전 발생했던 암트랙 188편의 참상을 표현하는 것처럼 유사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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