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워스 북쪽 지역에 10억달러 예산의 프로젝트가 쇼설미디어 대형 회사인 페이스북을 텍사스로 유입하는 발판이 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포트워스는 35번 하이웨이(I-35W) 선상의 얼라이언스텍사스(AllianceTexas) 개발 단지에 110에어커에 달하는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를 위한 장려금을 이미 승인해 놓은 상태다.
이 데이터 센터는 얼라이언스 공항 동쪽의 얼라이언스 게이트웨이와 파크 비스타(Park Vista) 블러바드가 만나는 지점의 북동쪽 코너에 4층의 복합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 개발업자들과 포트워스 시는 75만 스퀘어피트의 데이터 센터를 누가 사용하도록 할 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다. 이 센터는 북텍사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기 때문.
그런데 현재 텍사스 주에 서류가 접수된 것과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일하고 있는 건설 팀을 보면 이 데이터 센터의 주인은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는 페이스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억명 이상의 온라인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은 오레곤,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 등에 데이터 센터를 소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3억달러 상당의 476,000스퀘어피트의 시설을 아이오와의 디모인(Des Moines) 북동 지역에 지난해 오픈했다.
북부 포트워스에 계획 중인 이 프로젝트는 우선 24만 스퀘어피트의 건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 세배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포트워스 시의회는 지난 주 이 프로젝트에 대해 경제적인 장려금을 제공한다는데 대해 승인을 했다. 또한 이 지역이 속한 노스웨스트 학군에서는 이 대형 건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학교세를 감면할 것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부 포트워스 데이터 센터를 위해 작업 중인 건설 엔지니어링 팀은 페이스북의 아이오와 시설을 담당했던 회사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텍사스 주에 이 프로젝트 등록을 하기 위해 대변자로 나선 시애틀의 법률회사 역시 페이스북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트워스 관계자들은 이 프로젝트에 관해 비밀리에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이 프로젝트를 유치하는데 있어 다른 주와 경합을 벌였는데, 재산세 감면에 대한 요청 확인 결과에서 이 사실이 드러났다.
페이스북은 사업이 번창함에 따라 이 데이터 센터를 추가로 증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스웨덴에도 시설이 있고 아일랜드에도 시설 장소를 물색 중이다.
데이터 센터에는 페이스북이 전세계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컴퓨터 서버와 관련 텔레콤들이 들어서게 된다.
따라서 이 건물에는 인터넷 트래픽과 데이터 저장을 감당할 전기 시설은 물론 냉각 시스템 또한 필요로 한다. 또한 자연재해에도 견뎌낼 수 있게 견고한 구조를 가져야 한다.
북텍사스는 이미 데이터 센터 운영자들이나 사용자들에게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상태다. 페이스북 시설을 유치하는 건 인터넷 상으로 마치 자동차 공장을 유치하는 것과 동일하다.
상업용 부지 부동산회사 JLL의 부회장인 커트 홀컴(Curt Holcomb)은 “DFW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데이터 센터가 됐다”고 강조한다. “데이터 센터들이 여기로 들어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본사나 사무실을 이곳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것.
홀컴 부회장은 북텍사스가 미국의 중심부인데다 텍사스 인구의 빠른 증가로 인해 대형 회사들이 이 지역에 데이터 저장 시설을 짓고 싶어 한다고 전한다.
“또한 이곳의 저비용 에너지 시장 역시 또 하나의 요인이다”고 데이터 센터 개발 컨설팅 전문가인 홀컴 부회장은 지적한다. 이곳은 이 회사들이 재능있는 인재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많다는 점도 지적된다.
물론 이 건물들은 대부분 시설과 장비를 저장하는데 사용되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건 아니다. 포트워스 북부에 세워질 데이터 센터도 40명의 직원만 필요로 한다. 디모인 외곽의 페이스북 신 시설 건물 역시 75명의 직원만 고용했다.
홀컴 부회장은 이에 대해 “많은 직원이 있지 않다 해도 그래도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간파한 많은 도시와 주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부동산 개발은 물론 이 건물 내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다 큰 투자들이 이어질 것이다”고 예견한다.
텍사스 의회는 이미 새 데이터 센터들을 유치하기 위해 더 많은 장려금을 제공한다는데 대해 2년전 승인을 한 바 있다. 현재 의회 역시 이 협상을 더욱 부드럽게 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런 정책은 텍사스를 더욱 경쟁력있는 곳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토요타의 본사가 플레이노로 이전하거나 주요 생산 공장이 개발업체와는 다르게 데이터 센터들이나 그 회사 기업들은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게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시설을 사용하는 회사들은 그런 식으로 하는 걸 선호한다고 홀컴 부회장은 지적한다.
“아무도 자신들의 데이터 센터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면 해당 회사의 보석같은 중요한 것들이 담겨있는 결정적인 시설들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런 회사들은 보안을 제공해 줄 곳을 찾기 위해 고심한다.
포트워스의 페이스북 시설 건물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달라스의 컨설팅 회사 대표 데이비드 리지트(David Liggitt)는 말한다.
“데이터 센터 사업에 있어서 보안이야말로 큰 부분이다. 회사들은 무언가 중요한 시설물을 계획할 때는 외부에 포착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리지트 대표는 지적한다.
이런 회사들에게는 달라스도 매우 경쟁력있는 시장으로 여겨진다는 게 리지트 대표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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