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 것 없는 천 조각들이 이들의 손길을 만나는 순간 하나의 근사한 예술 작품으로 태어난다. 7년 전통의 퀼트 동호회 ‘달라스 퀼트비’ 회원들이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H마트 열린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김수연, 김은연, 장선희, 지은경, 홍선희 씨 등 퀼트비 정회원 5명이 참가했다.
김은연 씨는 “이번 전시회는 참가자들이 출품한 작품마다 각자 자신의 개성을 한껏 드러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퀼트는 작가의 개성에 따라 색채와 구성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입체 아플리케로 은은한 꽃을 수 놓은 대형 벽걸이 작품을 전시한 김수현 씨는 파스텔 톤의 따뜻하고 은은한 퀼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선희 씨는 목가적인 느낌의 클래식 퀼트 작품인 ‘농부의 아내’, ‘Best of Flower’ 등을 전시했다.
장선희 씨는 모던 퀼트를 선보였다. 회색톤 원단의 세련된 조화가 특히 눈에 띄는 작품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머물기도 했다.
퀼트 경력은 단지 1년뿐이지만 지은경 씨는 같은 원단을 이용해 다른 느낌이 나는 두 개의 작품을 함께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퀼트비의 리더로 이미 지난 해 개인전을 가진바 있는 김은연 씨의 작품은 퀼트를 넘어선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인정될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인은 물론이고 H마트를 들렀다가 우연히 전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도 종종 눈에 띠었다.
김은연 씨는 “동호회 회원들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는 퀼트 작품으로 전시회를 갖는 일이 생각만큼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전시회를 갖게 되면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새로운 작품이 준비되면 동호회 전시회를 꼭 다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press4@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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