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텍사스가 이번 주를 기해 추가로 폭우를 예상하고 있어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주말을 기해 쏟아진 폭우로 이미 휴스턴 중심가가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에서 약 1시간여 떨어진 워튼(Wharton)은 28일(목)을 기해 인근 지역 거주 약 수 백여명의 주민들에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이는 인근지역을 흐르는 콜로라드 강이 범람한 것에 기인하며, 이런 사정은 달라스 또한 마찬가지. 달라스 인근을 흐르는 브라조(Brazos) 강 또한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범람한 상태로, 28일 인근지역 주민들에 대피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28일 현재 휴스턴 외곽을 지나는 산 하신토(San Jacinto) 강은 범람할 기세로 물이 들어찬 상태인데, 현재 용량 최대치에서 불과 3 피트 모자란 상태로 불안하다.
지난 주말부터 지금까지 텍사스를 포함한 오클라호마를 통털어 폭우로 인해 사망한 수는 23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외에도 9명은 불어난 물에 휩쓸려 그 생사가 묘연한 상황이며, 이들 중 두 가족 7명은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텍사스 중부를 지나는 블랭코(Blanko) 강 인근 캐빈에서 머물다 홍수가 된 폭우로 인해 가옥 전체가 휩쓸려 가면서 그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현재 실종된 이들을 찾는 수색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이번 주 들어서도 여전히 그칠 줄 모르고 내리고 있는 강수로 인해 수색작업은 큰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텍사스 북부 및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실종된 이들을 찾고 있는 수색작업에는 수 백명의 경찰인력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인 텍사스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및 주 정부에 실종된 이들의 수색작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번 폭우로 집중 피해를 입은 텍사스 중부 윔블리(Whimbley)에서는 비가 그치고 해가 뜨자 지역 곳곳을 치우는 정비작업이 한창이다.
이런 상황에 28일(목) 네브라스카, 캔사스, 오클라호마, 텍사스를 포함한 미 중남부 일대는 여전히 폭우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28일 오전 오클라호마 시티는 폭우가 내려 현재의 일기상황이 매우 불안정함을 보였고, 이번 주 예비된 일련의 폭우로 추가적인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여 깊은 우려와 공포를 자아낸다.
*관련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ie93y25z8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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