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남부를 강타하고 있는 폭우가 예상 외로 심각한 피해를 오클라호마 및 텍사스에 안겨주고 있어 경계를 준다.
이미 3주 전부터 미 중남부 약 8개 주들을 강타하고 있는 토네이도 및 폭우는 텍사스를 포함한 오클라호마, 알칸사,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캔사스 등지에 심각한 국지성 폭우 및 이로 인한 도로유실 및 지반붕괴를 불러오고 있다.
이미 텍사스 그렉 에버트 주지사는 지난 주말을 기해 텍사스 내 약 24개 카운티들에 대해 재난상황을 선포한 상황이며, 이번 폭우로 인한 위해지역 명단에 추가 피해지역들을 지목하고 있으며,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건물 및 도로 피해를 넘어 인명피해로 까지 이어지고 있어 북텍사스 우리 한인들에게도 주의를 준다.
지난 23일(토)을 기해 강도 높은 수준으로 변해버린 국지성 폭우는 이미 북텍사스에서만 12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이들 중 7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망자들 중에는 올 해 겨우 14세의 남자아이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다 결국 빗물 배수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이번 폭우로 인해 졸업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고교 졸업생 또한 운전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접수되기도 했다.
텍사스 뿐만 아니라, 오클라호마에서도 무려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는데, 이들 사망자들 중에는 클레어모어(Claremore) 소방관이 구조활동을 벌이다 사망했고, 털사에서는 올해 33세의 여성이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보고가 접수되었다.
미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접경하고 있는 멕시코에서도 무려 13명이 급작스럽게 발생한 트위스터로 목숨을 잃었다. 더불어, 텍사스 중부 어스틴과 샌 안토니오 사이에 소재한 윔블리(Wimberley)에서는 무려 12명이 이번 폭우로 인해 행방불명된 상태인데, 이들은 지난 24일(일) 자신들의 거주지에 머물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인해 가옥이 유실되면서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텍사스 및 오클라호마에 몰아닥친 국지성 폭우는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대평원에 급류를 불러올 정도로 그 강수량이 기록적이었으며,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는 지난 24일(일)이 가장 극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텍사스 중부 윔블리 지역은 이번 폭우로 약 1천여명의 주민들이 긴급대피한 상황이며, 국지성 폭우로 인한 홍수가 해당 지역 내에 몰아닥친 것이 극히 짧은 시간에 이루어져, 사고 당시 해당 주민들이 이렇다할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던 것을 전해진다.
윔블리 지역은 이번 폭우의 영향으로 관할 구역 내 약 1천 2백여 가옥 및 구조물들이 붕괴되어, 그야말로 초토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25일(월) 하루 동안에만 텍사스 내에서는 무려 약 8개의 토네이도가 보고되기도 해, 지난 주말 폭우로 인한 각 지역별 구조작업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텍사스 내에서는 웨이코와 달라스가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으며, 오클라호마는 오클라호마 시티가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었다.
25일(월) 국지성 폭우경보는 텍사스 뿐만 아니라,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 그리고 테네시 서부지역과 미주리 북부, 오클라호마 대부분 지역들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3주 넘게 지속된 이상기후는 돌아오는 주를 마지막으로 마쳐질 것을 보이며, 지난 3주 넘게 쏟아진 강수량은 이미 117년 역사에 남을 기록적인 강수로, 텍사스 및 오클라호마 소재 대부분의 지역들은 이미 각 지역별 최고 강수량을 넘어선 상태이다.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