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토) 오클라호마 및 북텍사스에 쏟아진 폭우로 '주 응급상황'이 선포되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미 북텍사스는 3주가 넘게 국지성 폭우 및 아열대성 이상기후를 보이고 있으며, 잦은 폭우로 인해 도로침수는 물론이고, 지반약화로 인한 가옥붕괴가 빈번한 상황이다. 23일 오후부터 또 다시 이어진 이번 폭우는 24일(토) 자정을 넘기면서 더욱 거세졌다. 이미 새벽 4시까지 발효된 응급상황은 메모리얼 데이 주말을 맞아 인근 지역들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번 폭우로 오클라호마는 주 전체 폭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며, 이는 루이지애나, 미주리, 알칸사, 캔사스, 그리고 텍사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별히, 오클라호마 엘크시티(Elk City)와 텍사스 위치타 포스(Wichita Fallas) 등이 집중 폭우피해지역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들에 최근 3주 동안 내린 강수는 한 마디로 기록적인 수준이다.
오클라호 호마 서부에 위치한 엘크시티의 경우 하루 동안만 무려 6인치의 강우를 보였으며, 시내 내부에는 도로 곳곳 교각이 붕괴되었으나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역주미 약 30여명이 긴급히 대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오클라호마 전체 약 15개 고속도로가 차단된 상태여서 주말을 이용해 오클라호마를 찾는 관광객들은 유념해야 할 듯 하다. 이번 폭우의 영향으로 주말에 개최되려던 'Rocklahoma' 페스티벌은 당초 연기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결국 취소되었고, 이를 위해 털사(Tulsa) 서쪽 약 50마일 인근 산악지역에 모여들었던 야영객들은 긴급히 현장을 대피할 것을 종용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UT Austin 또한 주말에 개최하려던 'Saturday Night Commencement' 행사를 전격 취소했는데, 이는 이번 폭우로 인해 번개가 잦으면서 혹시 모를 안전사고로 인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위치타 포스 내 Wichita 강 주변 거주 주민들은 23일 오후를 기해 대피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며, 이는 이미 지난 20일(수)부터 강 주변 유역이 범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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