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지역은 매 5분마다 1명씩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DFW 지역이 미국에서 가장 ‘비즈니스 친화적 도시’로 등극했다. 미국에서 네번째로 인구가 많은 메트로 도시인 DFW가 10여년간 급성장세를 과시하면서 비즈니스 및 상업 면에서 다른 도시들의 경쟁을 제치고 사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선정된 것이다.
이 지역에 몇개의 사옥 건물을 짓고 있는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인 KDC의 토비 그로브(Toby Grove) 회장도 “부동산 비즈니스 면에서 지금이 지난 30년 이래 활동이 가장 많은 시기다”고 DFW 지역에 대해 말한다.
◎ 부동산 개발 붐= DFW 메트로 지역은 대략 뉴햄프셔 주만한 크기를 가졌다. 그런데 서쪽으로 포트워스, 동쪽으로 달라스를 포함하는 이 지역에 여전히 빈 땅들이 많이 보인다. 아직 더 개발될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이런 곳들까지 다 채워지고 나면 이 지역은 모든 방향으로 확대되는 일만 남는 셈이다.
DFW 메트로 지역에서 덜 붐비는 하이웨이를 타고 달리다보면 간간히 10층이나 20층 사무실 건물이나 호텔이 점점히 서있고 이어 넓은 대지도 펼쳐있는 걸 보게 된다.
지역인들도 20년이 지난 후에 이곳 현재 인구인 680만명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말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로브 회장은 “성장이 더욱 가속도가 붙은 것처럼 보인다. 침체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지역은 사업체들이 새롭게 모여들고 또 정착한 뒤에는 번창하는 그런 ‘약속의 땅’이 되고 있다. 이제 미국 회사 중에 이름 있는 곳은 어떤 형태로든 이 지역에서 활동을 하길 원하고 있다고 여기면 된다.
특별히 미국의 중심부인 이 지역에 시설을 옮겨 허브(hub)나 본사로 활용하는 지형적 이득을 노리는 회사들도 많다. 또한 세금이나 부동산 및 다른 사업 경비를 이곳에서 줄여보겠다는 목적을 가진 회사들도 있다. 아니면 다른 지역에서 이미 너무 많은 규제 등으로 지쳐버린 회사들이 비즈니스 친화적인 지역 정부와 의미있는 관계를 맺으며 오래 사업을 하고 싶어서 이 곳을 선택하기도 한다.
◎ 친화력 등급= 이런 여러 이유로 번창일로의 DFW를 마켓워치(MarketWatch)가 2014년 미국에서 가장 비즈니스 친화적 도시로 선정했다.
마켓워치는 미국에서 인구가 많은 도심지 100군데를 선정해 23가지의 여러 평가기준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지역 노동력 증가라든지 무역 회사들의 수익 성장세라든지, 특허에 대한 안정성이나 지역 활동성 수준 등 다양한 요소를 수치적으로 비교해본 결과 DFW가 탑에 선정된 것.
비교 자료를 위해 무디의 분석부터 미 경제국의 나스닥 분석 자료도 참고했는데, 도시로는 달라스가 종합점수에서 탑을 차지했고 이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아이오와의 디모인(Des Moines) 등이 뒤를 따랐다.
이외 ‘탑 10’ 도시는 노스캐롤라이나의 롤리(Raleigh), 산호세, 휴스턴, 유타의 프로보(Provo), 오클라호마 시티, 덴버 등이 포함됐다.
사업 분위기, 회사 수행력, 경제적 성과 등을 각각 등수로 매긴 마켓워치 조사에서 달라스는 이전에도 항상 좋은 평가를 받아 ‘탑 10’에 머물렀는데 최고 자리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도로 및 교통= 달라스 교통 기반시설은 이미 37개 하이웨이와 유료 도로를 갖추고 있는데다 DART와 같은 경전철이 도시를 감고 있다.
텍사스 규제청은 도로 건설에 더 이상 걸림돌이 아니다. 규제를 가하기보다는 협력하는 위치에서 성장을 북돋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포트워스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 계획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질문은 이 도시에 사업자가 오고 싶게 하는 것이냐가 아니다. 시 정부가 세금 감면의 혜택을 줄 수 있느냐다. 그러나 세금 장려금이 없다해도 회사들이 이 지역으로 몰려드는데, 이유는 사업적인 환경과 성장 잠재력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포트워스가 어떻게 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도시 사업 커뮤니티 개발 코디네이터인 마이클 해니그(Maichael Hennig) 씨는 “더 커지는 걸 원한다. 그러나 소규모 도시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크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는 중공업에서도 사실이다. 실제로 포트워스는 수마일에 걸친 대형 공장들이 많다. 예를 들어 락히드마틴사의 F-35 전투기 공장은 세계 제2차대전 폭탄을 생산해내기 위한 대형 공장의 하나로 1940년대에 세워졌다.
그런데 이 지역이 기존 설립 사업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이 되고 있다. F-35기를 시험하는 활주로 주변의 몇군데 도시들은 단합해서 주변 토지들을 다른 용도로 바꾸지 못하게 해줬다.
이 지역은 여전히 기업체들의 유입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달라스 북쪽의 플레이노 외곽지역은 이미 J.C. 페니의 본사가 들어서있고 곧 페덱스를 위한 대형 시설물이 들어선다. 근처에 일본 자동차업체인 토요타가 100에이커의 부지에 북미 본사를 건설하고 있다. 토요타는 미국 100여개 도시들의 경쟁을 뚫고 플레이노를 본사 부지로 선정했다.
토요타는 타주 직원들을 텍사스로 이주하게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큰 이점을 무기로 삼고 있다. 즉, 현재 그들이 살고 있는 집보다 세배 정도 큰 집에서 살 수 있는 곳이 텍사스라는 점을 말해준다는 것.
젊고 능력있는 인재를 붙잡아 두기 위해 ‘생활/일/놀이’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도심 환경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200에이커 규모에 1백만 스퀘어피트의 사무실에서 8천여명의 직원이 일하게 될 스테이트팜 리차슨 사옥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를 함께 건설해서 직원들의 거주지로 제공한다는 복안을 세운 상태다.
스테이트팜 부회장인 빅터 테리(Victor Terry)는 “우리 직원들은 이런 환경을 원한다”고 말한다.
KDC의 그로브 회장은 이런 프로젝트를 ‘시티 라인(City Line)’으로 부른다고 설명한다. 일종의 ‘즉석 도시’와 같은 개념으로 외곽 지역에 도심적 환경이 자리잡게 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이런 프로젝트를 개발할만한 공터가 아직도 DFW 지역에 많다는 것이 또 하나의 희망적인 모습이다.
캐런 아브람(Karen Abram) 씨는 포트워스의 융자회사인 페니맥(PennyMac) 재정 서비스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남편과 세 자녀와 함께 10여년전 LA로부터 이주해왔다. 그녀는 이 지역에 대해 불만이 없다고 말한다. LA 다운타운 동부의 작은 집에서 3명의 아들들이 한 방을 쓰면서 살다가 지금은 프리스코의 5,800스퀘어피트의 수영장 딸린 저택에서 살고 있기 때문. 물론 방도 많아서 이제 아무 걱정이 없다.
“인생은 원더풀이다”고 그녀가 말하는 이유다. 이제는 세 아들들이 분가하면 오히려 작은 집을 찾아서 이사가야 할 판이다. 그러나 아이들도 이 지역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페니맥 회사는 포트워스에 뿌리를 내렸다. 2008년 창업 이후로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세울 계획을 가진 적이 있었지만 2년전 포트워스를 본사 자리로 선정했다.
현재 1,800여명의 직원을 가진 회사로 성장했는데 470여명의 직원은 포트워스에 살고 있다. 내년에는 텍사스 시설에 40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보충할 계획이다.
페니맥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베일리(Steve Bailey)는 이 지역에서 몇년간 사업 확대를 꾀하려고 주목해왔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이 지역의 기반시설 및 성장 감당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였다”고 그는 말한다.
기사제공=Market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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