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수) 전 세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nited Airlines) 항공 운항 시스템이 멈춰 서면서 극심한 항공운항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이른 바 '물결파장'(ripple effect)을 일으키며 대륙권을 막론하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경유하는 모든 공항과 운항일정에 지연사태를 불러왔다.
전 세계 약 3천 5백여 운항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번 사태는 8일 오전 9시경 가까스로 지상 운항정지 명령은 해제되었으나, 여전히 항공운항에는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약 90여분간 빚어진 운항 시스테 결함은 일파만파로 연쇄적인 지연을 초래했고, 지연된 총 운항일정은 미국 내에만 235개, 국제선은 약 138개에 달한다.
이번 사태에 연방항공국(FAA)은 '자동 네트워크 시스템에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신속한 시스템 복구를 약속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일부 항공 전문가들은 최근 유나이티드 항공 측이 '컨티넌털 항공'(Continental Airlines)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각기 다른 연결 시스템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현재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일부 미국 내 국내선 항공권 발부를 '손으로' 하고 있기도 하며, 시스템 자체가 작동하지 않자 예기치 못한 공항 내 불편을 겪고 있는 일부 여행객들은 '어처구니 없는 항공사의 비상사태 준비력'에 강한 어조로 비판을 하기도 하고 있다.
참고로,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지연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무료 일정변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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