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우승자 배상문 포함, 대니 리·김민휘·제임스 한 등 PGA 한인 ‘영건’ 활약 기대 … 페어웨이 적중률 우승 판가름
2015년 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 대회가 지난 28일(목) 개막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달라스 한인사회와 친숙한 PGA의 ‘한인 영건’ 선수들이 다수 출전해 한국 선수가 127만 달러 상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어빙 포시즌스 리조트 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013년 대회 우승자인 배상문 선수가 출전한다. 배상문 선수는 당시 최종 라운드에서 미국의 키건 브래들리 선수를 상대로 역전우승을 펼치며 PGA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강남스타일 춤’으로 잘 알려진 재미동포 제임스 한 선수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제임스 한 선수는 지난 2월 열린 PGA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스윙 감각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제임스 한 선수는 지난 2013년 PGA 투어에 입성해 시즌 초반 경기장에서 ‘강남 스타일 춤’을 추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제임스 한 선수는 지난 25일(월) 연습 중 본지 인터뷰에서 “느낌이 좋다”며 “한 샷 한 샷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4월말 포 시즌스 리조트 TPC를 답사한 바 있는 김민휘 선수는 주니어 선수 시절, 많은 사람들로부터 ‘리틀 타이거 우즈’로 불렸다. 올해가 PGA투어 첫해인 김민휘 선수는 필드가 다소 낯설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뉴질랜드 교포이면서 라스콜리나스에 거주하고 있는 대니 리 선수는 ‘홈그라운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대니 리 선수는 지난 25일 본지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집 근처에 있는 잘 아는 골프장에서 대회를 치르다 보니 자신감도 더 붙고, 특히 한인들의 응원에 힘이 난다. 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대니 리 선수는 지난 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추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케빈 나 선수와 함께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 우승 기대감을 한층 끌어 올렸다.
지난 4월 열린 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15위까지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박성준 선수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박성준 선수는 본지 인터뷰에서 “비가 많이 와서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하며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는 이동환 선수와 존 허 선수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인들에게 낯익은 미국인 및 외국인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대거 출전한다. 특히, 지난 마스터스 대회에서 그린재킷을 거머쥐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던 스피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달라스에 거주하는 조던 스피스 역시 ‘홈그라운드’의 장점을 살려 마스터스 우승의 기세를 몰아가겠다는 각오다. 투어 성적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지만 골프 팬들 사이에서 지명도가 높은 라티프 구슨(Retief Goosen), 찰스 하월 3세(Charles Howell III), 비제이 싱(Vijay Singh) 등도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참가 선수들은 총 상금 710만 달러와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두고 샷 대결을 벌인다. 2015 PGA 투어 바이런넬슨 대회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대회 웹사이트(www.attbyronnelson.org)를 참고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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